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좋은 플레이도, 아쉬운 플레이도 나왔다. 다음 경기를 위해 모든 것을 돌아봐야 한다.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이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 마라카라지뉴에서 치러진 2024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여자부 1주차 경기에서 중국에 세트스코어 0-3(15-25, 16-25, 14-25)으로 패했다. 매 세트 10점대 이전까지는 나름 대등한 싸움을 벌였지만, 그 이후에는 전술적 완성도와 집중력 부족에 시달리며 완패를 당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긍정적인 부분들과 부정적인 부분들을 모두 확인할 수 있었다. 선수 기용과 전술적 방향성의 측면 모두에서 그랬다. 먼저 선수기용 측면의 경우 선발 아포짓으로 박정아를 기용한 것이 눈에 띄었다. 이선우의 어깨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으면서 아포짓 자원이 문지윤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모랄레스 감독이 꺼내든 대책이었다.

박정아는 1세트에 나쁘지 않은 컨디션을 보였다. 8-11에서 득점을 터뜨리지는 못했지만 준수한 리듬의 파이프를 구사했고, 직후 랠리에서는 라이트 백어택으로 경로를 변경해 득점을 터뜨렸다. 12-19에서는 2번 자리에서도 무난하게 공격을 성공시켰다. 세트 패배와는 별개로 나름의 효과를 본 나쁘지 않은 기용이었다.

그러나 박정아 아포짓 카드는 2세트부터는 효과를 보지 못했다. 박정아가 선호하지 않는 위치에서의 공격이 최고 수준의 높이를 갖춘 중국을 상대로 계속 통할 수는 없었다. 이로 인해 오른쪽에서의 공격 루트가 아예 막힌 상황에서 변화가 필요했지만, 그 변화의 수단이었던 김지원-문지윤 더블 스위치 카드가 중국의 딩 샤-젱 이싱 더블 스위치 카드에 압도당했다.  


1세트는 통했지만 2~3세트는 통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모랄레스 감독의 박정아 아포짓 카드는 1/3의 성공을 거둔 셈이다. 이선우 없이 치러야 하는 경기들에서 향후 아포짓 자리를 어떻게 풀어갈 것인지에 대해서는 더 많은 고민과 준비가 필요해보였다.

전술적인 부분에서는 모랄레스 감독이 꾸준히 강조해 온 수비 후 빠른 반격 시도가 명과 암을 모두 드러냈다. 반격 과정에서의 명암을 모두 느낄 수 있는 세트는 2세트였다. 가령 4-7에서 위안 신웨의 대각 공격을 건져 올리는 김다인의 엄청난 수비가 박정아의 반격으로 연결된 뒤, 직후 랠리에서 우 멍지에의 공격을 한다혜가 디그하고 강소휘가 빠르게 반격으로 마무리한 연속 득점은 과정과 결과가 모두 긍정적이었다.

11-16에서는 조금 아쉬운 장면도 나왔다. 우 멍지에의 대각 공격을 정지윤이 좋은 디그로 걷어 올렸지만, 세터나 리베로가 빠르게 붙기 힘든 사이드로 공이 올라갔다. 그러나 사이드에 있던 강소휘가 빠른 반격을 위해 연결 대신 곧바로 공격을 준비하는 바람에 두 번째 터치가 이뤄지지 못하고 허무한 실점이 나왔다.

대신 13-19에서는 가장 이상적인 반격이 나왔다. 정지윤의 디그를 받은 김다인이 거의 네트 바로 위로 스쳐가는 빠른 앞C 패스를 쐈고, 상대 블로커가 따라붙기도 전에 강소휘가 빈 공간에 직선 공격을 찔러 넣었다. 과정과 결과 모두가 가장 완벽했다. 이처럼 수비 후 반격의 속도를 끌어올리려는 모랄레스 감독의 시도는 이번 경기에서 잘 이뤄진 적도, 그러지 않은 적도 있었다. 다음 경기에서는 잘 이뤄지는 빈도를 더 끌어올리는 것이 핵심이 될 것이다.

하지만 경기 결과가 결과인 만큼, 전체적으로는 부정적인 부분들이 더 눈에 띄는 경기가 된 건 어쩔 수 없었다. 예컨대 2세트 들어 서브의 위력이 떨어지면서 중국 리시버들에게 A패스를 너무 많이 허용한 부분은 개선돼야 할 요소였다. 이로 인해 이어진 위안 신웨와 왕 위안위안의 고공 폭격을 감당하지 못하며 패색이 짙어졌기 때문이다.


3세트에 급격히 집중력이 떨어지며 10점 차 이상의 점수 차를 내준 부분도 아쉬웠다. 우 멍지에의 공격과 서브에 속절없이 당하기만 했고, 경기 극초반에 나쁘지 않았던 파이프 리듬도 옛날로 다시 돌아가 버리는 등 긍정적인 부분이 거의 없는 경기 내용이 나오고 말았다. 질 때 지더라도, 다음 경기와 대회 전체를 위해 지나치게 무기력한 경기 내용은 나오지 않도록 집중력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는 법이다. 대회는 이제 시작이고, 다음 경기는 이틀 후에 바로 열린다. 모랄레스호가 남은 경기들에서는 중국전보다 나은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해본다.

사진_Volleyballworld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9879건, 페이지 : 9/988
    • [뉴스] '무적(無籍)의 톱랭커'장우진,무적(無敵)이..

      파리올림픽 남자탁구 국가대표 장우진(28·세계 13위)은 대한민국 톱랭커다.지난해 6월 이후 장우진은 소속팀이 없는 '무적' 상태다. '레전드' 김택수 감독의 애제자, 미래에셋증권 원클럽맨이었던 '최대어' 장우진 영..

      [24-05-30 11:30:00]
    • [뉴스] 황선우, 마레 노스트럼 자유형 200m서 포..

      남자 배영 100m 이주호, 개인혼영 400m 김민섭도 은메달(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황선우(강원도청)가 1년 만에 펼친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와의 맞대결에서 아쉽게 패했다.황선우는 30일(한국시간) 스..

      [24-05-30 11:08:00]
    • [뉴스] 우상혁, 6월 1일 대만서 실전테스트…남자4..

      2024 대만 국제육상선수권대회 6월 1∼2일 타이베이서 개최(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스마일 점퍼' 우상혁(28·용인시청)이 2024 대만 국제육상선수권대회에 출전해 실전 테스트를 치른다.우상혁은 6월 1..

      [24-05-30 11:08:00]
    • [뉴스] 한국 럭비, 내달 2일 인천서 말레이와 아시..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한국 15인제 럭비 국가대표팀이 안방서 말레이시아와 2024 아시아 럭비 챔피언십 첫 경기를 치른다.대한럭비협회는 다음 달 2일 오후 2시 인천남동경기장에서 말레이시아와 대회 1차전..

      [24-05-30 11:08:00]
    • [뉴스] [골프소식]고정관념 깬 10년의 노력...X..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XGOLF가 31일부터 '2024 반바지 캠페인'을 실시한다.'반바지 캠페인'은 XGOLF가 2014년부터 시작한 캠페인. 긴 바지 착용을 기본으로 요규하는 골프장 복장 규정에 대한 고정관..

      [24-05-30 11:06:00]
    • [뉴스] ‘다 왔는데’...도로공사 신입 니콜로바 활..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불가리아에 고개를 떨궜다. 강소휘(한국도로공사)가 이를 악물었지만, 니콜로바(한국도로공사)의 창끝이 더 날카로웠다. 한국은 30일 오전 1시(한국 시각)..

      [24-05-30 10:58:39]
    • [뉴스] [골프소식]'초경량+초미니 레이저 거리측정기..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파인디지털이 레이저 골프 거리측정기 파인캐디 UPL7 미니를 30일 정식 출시했다.이번 모델은 골프공 3개의 무게보다 가벼운 103g의 가벼운 무게를 자랑한다. 신용카드보다 작은 초미니 콤..

      [24-05-30 10:57:00]
    • [뉴스] [골프소식]골프존문화재단, '2024 장애인..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골프존문화재단이 '2024 장애인 골프 대축제'를 개최했다.28~29일 대전 유성구의 골프존조이마루, 경기도 안성의 골프존카운티 안성H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장애인들의 사회참여와 체력증진을..

      [24-05-30 10:53:00]
    • [뉴스] “체육단체 임원 무제한 연임가능“ 대한체육회..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대한체육회가 체육회 및 종목단체, 시도체육회장 연임 제한을 철폐하는 정관 개정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대한체육회는 3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제31차 이사회'를 개최한다. 이날 안건..

      [24-05-30 10:40:00]
    • [뉴스] 라이더컵 미국 대표팀, 캐디 출신을 팀 매니..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내년 미국에서 열릴 라이더컵에 나서는 미국 대표팀이 팀 매니저라는 직책을 신설하고 캐디 출신 해설가 존 우드를 발탁했다고 AP통신이 30일(한국시간) 보도했다.팀 매니저는 단장과 부단..

      [24-05-30 10:18:00]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