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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인터넷기자] 차기 레이커스의 감독은 누가 될까.

미국 현지 기자 '요한 부하'는 15일(한국시간) LA 레이커스 감독 후보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레이커스 감독에 가장 가까운 사람은 JJ 레딕이다"라고 전했다. 그 외의 후보는 제임스 보레고, 샘 카셀 등이 있다고 덧붙였다.

레이커스 입장에서 레딕은 다소 의외의 후보다. 그 이유는 레이커스는 르브론 제임스와 앤서니 데이비스라는 강력한 원투펀치를 보유하고 있고, 성적에 대한 기대치가 높은 팀이기 때문이다.

레딕은 감독 경험은 물론 코치 경험도 없는 초짜 중 초짜다. 레딕은 현재 미국 방송사인 ESPN에서 NBA 해설자로 활동하고 있다. 해설자로 평가는 훌륭한 편이다.

레딕은 지도자 경험은 없으나 차기 감독 후보로 이름에 많이 오른 인물이다. 레딕은 자신의 개인 팟캐스트에서 뛰어난 농구 식견을 자랑하며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 현장에서 평가도 좋은 편이다. 레딕은 레이커스 감독 후보에 오르기 전에도 샬럿 호네츠의 감독 후보로도 이름이 올랐었다.

또 스타 플레이어 출신이기 때문에 슈퍼스타들과 사이가 좋다는 것도 긍정적인 부분이다. 레딕은 레이커스 슈퍼스타인 제임스와 절친한 사이라는 것도 플러스 요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문제는 역시 경험이다. 최근 NBA 트렌드에서 감독 경험이 없는 초짜가 좋은 지도력을 보여준 케이스가 흔치 않다. 이번 시즌 밀워키 벅스를 맡았던 애드리안 그리핀 감독도 시즌 초반에 경질됐다.

레딕과 비슷한 사례라고 볼 수 있는 스티브 내쉬 전 브루클린 감독의 사례도 있다. 내쉬 감독은 선수 시절 엄청난 스타 플레이어였고, 타고난 BQ로 좋은 감독이 될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형편없는 지도력으로 우승 후보였던 브루클린을 망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이런 사례가 있는 상황에서 초짜 레딕을 선임하는 것은 큰 모험이 아닐 수 없다. 심지어 레이커스의 감독이었던 다빈 햄 감독도 초짜 감독이었다. 햄 감독은 오랜 어시스트 코치 경험으로 차기 NBA 감독 1순위로 평가받았으나, 감독에서 모습은 실망스러웠다.

과연 위기의 레이커스가 어떤 선택을 내릴까. 레딕이 레이커스의 감독이 된다면 흥미로운 결정이라는 것은 부정하기 어렵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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