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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닉스가 동부 2위로 정규시즌을 마쳤다. 최종 성적은 50승 32패. 뉴욕이 50승 시즌을 보낸 것은 카멜로 앤써니의 팀이었던 2013년 이후 무려 11년 만이다. 세월이 흘렀고 어느새 에이스는 바뀌었다. 2년 만에 뉴욕을 동부 최정상권 팀으로 탈바꿈시킨 제일런 브런슨이다.


*본 기사는 4월 중순 작성됐으며, 루키 5월호에 게재됐습니다.








1억 4백만 달러, 거품 논란


제일런 브런슨이 처음부터 뉴욕 팬들에게 환호를 받았던 것은 아니다.


2022년 7월의 일이었다. 뉴욕이 FA 시장에서 가드 사냥에 나섰다. 댈러스에서 제한적 FA 자격을 얻었던 제일런 브런슨이 타겟이었다.


당시 브런슨은 2라운드 신화를 이룬 주인공이었다. 2018년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전체 33순위로 댈러스 유니폼을 입은 브런슨은 4년간 '폭풍 성장'에 성공하면서 루카 돈치치와 함께 팀을 이끄는 원투 펀치로 발돋음했다. 특히 2022년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는 루카 돈치치가 빠진 1-3차전에서 팀 공격을 이끌었다.


1차전에서는 야투율 37.5%(9/24)로 부진했지만 2차전에서 41득점, 3차전에서 31득점을 쏟아부으며 승리를 이끌었다. 2-3차전에서 브런슨이 기록한 야투율은 57.4%(27/48)에 육박했다.


이 해 플레이오프에서 브런슨은 18경기 평균 21.6점 4.6리바운드 3.7어시스트 야투율 46.6%를 기록, 댈러스의 서부 결승 진출에 큰 공을 세웠다.


사건은 이어진 7월 FA 시장에서 벌어졌다. 제한적 FA 자격을 얻은 뉴욕이 브런슨에 눈독을 들인 것. 당시 뉴욕은 전직 NBA 선수, 지도자이자 브런슨의 아버지였던 릭 브런슨을 일찌감치 어시스턴트 코치로 영입, 브런슨 영입을 위한 판을 깔아둔 상태였다.(릭 브런슨이 뉴욕의 코치로 부임한 것은 FA 시장을 한달 앞둔 2022년 6월이었다. 이로 인해 탬퍼링 논란도 적지 않게 일었다.)


댈러스 역시 브런슨을 잡고 싶은 의지가 있었다. 브런슨이 제한적 FA였기 때문에, 타팀의 오퍼에 매치(동일한 오퍼 제시)만 실행하면 브런슨은 무조건 댈러스에 남아야 했다.


하지만 뉴욕의 제안이 너무나 달콤했다. 당시만 해도 4년 8,000만 달러에서 9,000만 달러가 적정가로 여겨졌던 브런슨에게 무려 1억 400만 달러짜리 계약을 제시했다. 댈러스는 결국 항복했고, 가드 보강을 노리던 뉴욕은 기어코 브런슨을 품에 안을 수 있었다.


당연히 논란이 뒤따랐다. 아무리 FA 시장이라고는 하지만, 당시 브런슨은 갓 주전 자리를 따낸 선수였고 평균 16.3점을 기록하고 있던 선수였다. 한 팀을 끌고 갈 에이스급 선수는 전혀 아니었던 것이다. 그런 선수를 1억 달러 이상 주고 데려왔으니, '오버페이'라는 이야기를 듣는 게 당연했다.











뉴욕의 왕


세간의 비판과 거품 논란에 브런슨은 결과로 보답(?)했다.


뉴욕 유니폼을 입고 치른 첫 시즌(2022-2023시즌)에 68경기에 나서 24.0점 3.5리바운드 6.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랜들에 이어 팀내 득점 2위를 차지했고, 어시스트는 1위에 올랐다. 랜들에 이은 확고부동한 뉴욕의 2옵션으로 자리를 잡았고, RJ 배럿을 밀어내고 팀의 원투 펀치가 됐다.


이 시즌 브런슨은 MVP 투표 12위, MIP 투표 3위에 이름을 올린다. 특히 MIP 투표에서는 유타의 라우리 마카넨, 오클라호마시티의 샤이 길저스-알렉산더 같은 선수들에 이어 많은 득표 점수를 얻으며 이적 후 첫 시즌부터 보여준 성장세를 인정받았다. 브런슨을 향한 의심 어린 시선은 이제 확신과 환호로 탈바꿈했다.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2023-2024시즌, 브런슨은 또 한 번의 스텝 업에 성공한다. 77경기에 출전, 평균 28.7점 3.7리바운드 6.7어시스트를 기록한 것이다.


27세 시즌에 득점 부분 리그 5위에 오른 브런슨은 생애 첫 올스타 선정이라는 영광까지 누렸다. MVP 투표에서도 적지 않은 표를 받을 것으로 에상되고, 이번 시즌 올-NBA 팀 입성도 가능할 전망이다.


한동안 줄리어스 랜들을 의미하는 표현이었던 뉴욕의 왕이라는 말 역시 이제는 주인공이 바뀌었다. 뉴욕 팬들은 브런슨을 새로운 뉴욕의 왕이라고 부르길 주저하지 않는다. 상대 팀들이 알고도 못 막는 수준의 퍼포먼스를 매 경기 선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브런슨은 지난 3월 30일 샌안토니오 원정에서 무려 61점을 기록했는데, 올 시즌 60득점 이상 경기를 해낸 선수는 리그 전체에서도 단 7명에 불과했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브런슨은 정규시즌 마지막 10경기에서 평균 37.8점 8.3어시스트, 야투율 49.3%라는 어마어마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이로써 브런슨은 NBA 역사상 정규시즌 마지막 10경기에서 누적 득점 375점, 트루 슈팅 퍼센티지(3점슛과 자유투의 난이도를 감안한 보정 야투율) 60% 이상을 기록한 역대 세 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이전의 두 명은 무려 1963년의 윌트 체임벌린과 1987년의 마이클 조던이었다.











왜 브런슨을 막을 수 없을까


올 시즌 브런슨의 퍼포먼스를 보면 놀랍다는 표현 외에는 설명할 길이 없을 정도다.


188cm의 가드가 평균 28.7점을 기록하면서 야투율이 47.9%에 육박하니 말이다. 즉 볼륨과 효율을 모두 잡은 케이스라고 할 수 있는데, 현재 리그 전체를 봐도 브런슨처럼 효율적이면서 많은 득점을 해내는 선수는 샤이 길저스-알렉산더(오클라호마시티), 루카 돈치치(댈러스), 데빈 부커(피닉스) 정도를 제외하면 찾기 힘들다. 그리고 아시다시 이들은 모두 브런슨보다 신장이 좋은 선수들이다.


그렇다면 브런슨은 도대체 왜 막기 힘든 걸까? 몇가지 비밀이 있다.


하나는 숏 미드(short mid) 지역 공략의 효율이다. 숏 미드는 림 기준 4피트에서 14피트(RA 구역 반원에서 약 3미터에 이르는 미드레인지 구역)까지 이르는 지역을 의미한다.


브런슨은 이 지역을 공략하는 데 있어 리그 최고의 도사 중 한 명이다. 돌파를 활용한 플로터는 물론 포스트업 이후의 훅과 점퍼로 숏 미드에서 효과적으로 야투를 생산한다. 신장은 크지 않지만 강한 힘을 활용한 움직임이 특히 뛰어나다. 어깨와 등, 엉덩이를 활용해 범핑을 만들어내고, 이를 통해 확보된 공간을 슛 시도에 활용한다.


브런슨의 숏 미드 공략은 현대농구에서 가드가 어떻게 효율적인 스코어러가 될 수 있는지 잘 알려주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3점의 시대가 도래한 NBA에서 역설적으로 페인트존 근방을 효과적으로 공략하는 브런슨의 플레이는 어떤 면에서는 시대착오적이다. 하지만 이 같은 브런슨의 플레이는 비효율적인 3점슛과 화려한 퍼리미터 플레이에 의존하는 몇몇 가드들에 비해 훨씬 안정적이고 팀 친화적이다. 브런슨과 비슷한 시기에 이름을 알린 조던 풀(워싱턴)과 비교하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브런슨이 이끄는 뉴욕은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7위 필라델피아를 만나게 됐다. 일각에서는 최악의 시나리오라는 말까지 나온다. 필라델피아가 무늬만 7위인 동부 탑 시드급 팀이기 때문이다. 정규시즌 막판 3위로 내려간 밀워키의 선택이 현명하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심지어 뉴욕은 줄리어스 랜들이 어깨 부상으로 시즌아웃되면서 100% 전력으로 플레이오프를 치를 수 없는 상황. 11년 만에 50승 시즌을 보낸 뉴욕의 플레이오프는 어떤 모습일까? 뉴욕의 새로운 왕, 제일런 브런슨의 어깨에 많은 것이 달려 있다.











BOX: 브런슨은 올-NBA 팀에 입성할 수 있을까


올 시즌 브런슨은 생애 첫 올스타의 영광을 안았다. 그렇다면 올-NBA 팀 입성은 어떨까.


주목해야 할 변수는 올 시즌부터 NBA가 올-NBA 팀 선정에서 포지션 구분을 없앴다는 점이다. 즉 과거에는 가드 포지션 상위 6명 안에만 들면 올-NBA 팀 입성이 가능했다면, 올 시즌은 포지션 구분 없이 리그 탑 15인에 들어야 올-NBA 팀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


일단 덴버의 니콜라 요키치, 오클라호마시티의 샤이 길저스 알렉산더, 댈러스의 루카 돈치치, 보스턴의 제이슨 테이텀, 밀워키의 야니스 아데토쿤보는 올-NBA 퍼스트 팀 입성이 유력한 선수들이다.


다행히 브런슨은 이들을 제외한 다른 선수들과는 대등 혹은 그들보다 우위에 있는 모습을 이번 시즌에 보여줬다. 미네소타의 앤써니 에드워즈, 레이커스의 르브론 제임스, 클리퍼스의 카와이 레너드 등과 함께 세컨드 팀 입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인디애나의 타이리스 할리버튼, 새크라멘토의 도만타스 사보니스 등도 있지만 이들도 브런슨을 밀어낼 정도는 아니다.


예상대로 무난히 올-NBA 팀에 입성할 경우 브런슨은 또 한 번의 잭팟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바로 슈퍼 맥스 계약이다. 브런슨은 2022년 뉴욕과 4년 계약을 맺을 당시 2025년 여름에 옵트아웃이 가능한 3+1 계약에 합의했던 바 있다. 때문에 올해 뉴욕과 연장계약 협상이 가능한데, 올-NBA 팀 수상 이력이 있다면 초대형 계약을 기대해볼 수 있게 된다. 뉴욕 역시 브런슨을 잡기 위해 온힘을 쏟겠다는 입장이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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