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와 덴버의 서부 준결승 시리즈가 결국 7차전까지 가게 됐다.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는 17일 미네소타 타겟센터에서 열린 2024 NBA 플레이오프 서부 준결승 덴버 너게츠와의 7차전에서 115-70으로 대승했다.


시리즈 첫 2경기를 잡은 후 내리 3연패를 당하며 탈락 위기에 몰렸던 미네소타. 그러나 홈에서 열린 6차전에서 완승을 챙기며 시리즈를 3승 3패 동률로 만들었다. 두 팀은 오는 20일 덴버에서 열린 7차전에서 시리즈 승자를 가린다.


6차전에서 부진했던 앤써니 에드워즈가 27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로 맹활약했고, 제이든 맥다니엘스가 21점, 부상에서 돌아온 마이크 콘리가 13점을 기록했다.


이날 미네소타는 총 40개의 3점을 던져 15개를 성공, 외곽 화력 싸움에서 덴버(7/36)를 압도했다.


덴버는 니콜라 요키치가 22점을 기록했으나 자말 머레이가 22.2%(4/18)의 야투 성공률을 기록하며 10점에 묶었다. 속공 득점 싸움에서도 9-18로 크게 밀렸다.


1쿼터부터 미네소타가 덴버를 압도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극초반에는 덴버가 요키치의 골밑 득점과 포터 주니어의 3점으로 9-2로 앞서갔으나, 이후 미네소타가 맥아니엘스의 3점, 에드워즈의 속공 덩크로 분위기를 바꾸며 양상이 달라졌다.


타운스의 덩크로 역전에 성공한 미네소타는 이후 에드워즈의 3점에 고베어의 앨리웁 덩크까지 나오며 격차를 벌려갔다. 반면 덴버는 미네소타의 수비에 공격이 꽁꽁 막히며 좀처럼 반격하지 못했다.


기세를 이어간 미네소타는 2쿼터 중반 에드워즈의 스텝백 점퍼로 46-24까지 달아났다. 덴버는 2쿼터 막판 요키치를 앞세워 20점 차 아래로 다시 추격했다. 하지만 후반에도 미네소타의 수비에 공격이 지지부진하며 좀처럼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고, 4쿼터 초반 63-99까지 뒤지며 사실상 승기를 내줬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