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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조영두 기자] 강상재(30, 200cm)가 원주에 잔류한다.

원주 DB는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2023-2024시즌 팀을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끈 강상재와 FA(자유계약선수)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기간 5년, 보수 7억 원(연봉 5억 원, 인센티브 2억 원)의 조건이다.

홍대부고-고려대 시절부터 유망주였던 강상재는 2016년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3순위로 인천 전자랜드(현 대구 한국가스공사)에 입단했다. 데뷔 시즌 신인상을 수상한 그는 2021-2022시즌을 앞두고 DB로 트레이드 됐다. 이후 팀의 주축 포워드로 활약했다.

지난 시즌 강상재는 프로 데뷔 후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정규리그 51경기에서 평균 32분 59초를 뛰며 14.0점 6.3리바운드 4.3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스몰포워드로 포지션 변경에 성공, DB의 정규리그 1위를 이끌었다. 시즌 막판까지 팀 동료 이선 알바노와 국내선수 MVP 경쟁을 펼치기도 했다.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은 그는 최대어로 평가받았다. 복수의 구단이 그에게 관심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됐다. 원 소속 구단 DB 역시 그에게 재계약을 제시했고, 강상재도 DB에 남기로 결정하며 의리를 지켰다. 덕분에 DB는 새 시즌 전력 누수를 최소화 할 수 있게 됐다.

강상재는 “우선 선수로서 가치를 인정해주신 구단에 감사드리며, 지난 시즌 아쉬움을 꼭 챔피언 반지로 팬들께 보답하겠다. 다시 한번 원주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어 행복하다”고 이야기했다.

# 사진_DB 농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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