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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경기부터 막강한 상대를 맞닥뜨린다. 결과만큼이나 과정이 매우 중요할 경기다.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 국가대표팀이 15일(이하 한국 시간)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에서 중국과 2024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여자부 1주차 경기를 치른다. 모랄레스 감독 부임 후 치르는 첫 공식전이자 2024 VNL에서 치르는 한국의 첫 경기다.

상대는 아시아 최강을 넘어 세계 최강을 넘보는 중국(14일 기준 FIVB 랭킹 6위)이다. 40위에 위치하고 있는 한국과는 랭킹 차이부터가 극심하다. 게다가 지난 2023년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중국에게 VNL은 자신감이 있는 무대임과 동시에 아쉽게 놓친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기 위해 절치부심할 대회라는 점에서 한국으로서는 쉽지 않은 경기가 될 전망이다.

한국과 중국의 가장 최근 맞대결은 지난해 10월 중국 항저우에서 치른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8강 라운드 경기다. 당시 한국은 세트스코어 0-3(12-25, 21-25, 16-25)으로 완패하며 17년만의 아시안게임 노 메달이라는 불명예를 뒤집어썼다.

당시의 경기 양상은 리 잉잉의 서브 차례마다 한국의 리시브 라인이 무너지며 중국이 손쉽게 연속 득점을 올리는 구도로 흘러갔다. 여기에 위안 신웨와 왕 위안위안의 높이까지 위력을 발휘하며 한국은 아무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지 못한 채(최다 득점자 강소휘 9점) 완패를 당했다. 한국을 압도하는 데 앞장섰던 세 명의 선수는 당연하게도 중국 대표팀의 VNL 1주차 명단에 포함돼 있다.

따라서 이번 경기에서 당시보다 나은 경기를 치르려면 위 세 명의 선수에게 똑같은 방식으로 당하지 않는 것이 중요한데, 공교롭게도 이는 모랄레스 감독이 기자회견과 인터뷰를 통해 밝힌 대표팀의 전술적 방향성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다.  


모랄레스 감독은 중앙을 위시한 다양한 공격 옵션의 활성화, 더 강한 서브, 촘촘한 수비 이후의 빠른 반격을 강조해왔다. 다양한 공격 옵션을 열어둘 수 있다면 상대의 강서브로 리시브가 흔들린 상황에서도 사이드 아웃을 노릴 수 있고, 강한 서브 이후의 수비와 반격이 다듬어진다면 상대의 높이에 짓눌리지 않고 랠리를 주도할 수 있다. 모두 중국을 상대할 때 우리에게 꼭 필요한 부분들이다.

실제로 한국이 중국을 상대로 한 세트를 따내며 선전했던 2023 VNL 3주차 경기에서도 경기의 열쇠는 반격 득점이었다. 수비가 이뤄지면 김다인이 김다은의 파이프와 이주아의 이동공격, 이다현의 속공 등을 적재적소에 활용하며 다채로운 반격을 이끌었다. 비록 김다은은 부상으로 이번 VNL에 나서지 못하지만, 김다인‧이주아‧이다현은 모두 명단에 포함돼 있다. 이번 경기에서도 좋은 활약을 기대할만 하다.

결국 이 경기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모랄레스 감독이 그간 밝혀온 그의 배구 철학이 코트 위에서 얼마나 구현될 수 있을지를 지켜보는 데에 있다. 준비 기간이 길지는 않았던 만큼 구현의 수준이 완벽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일말의 가능성이라도 보여줄 수 있다면 분명 얻어가는 것은 있을 경기다.


팬들의 눈길이 쏠릴 선발 라인업 역시 모랄레스 감독의 배구 철학에 부합하는 선수 위주로 꾸려질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를 기점으로 확고한 대표팀의 주포가 된 강소휘와 가장 국제대회 경험이 풍부하고 안정적인 세터 김다인 정도를 제외하면 선발 라인업을 예측하기가 쉽지 않은 가운데, 이 경기에서 선발로 나서게 될 선수들은 ① 일정 수준 이상 컨디션이 올라와 있고, ② 훈련 기간 동안 모랄레스 감독의 배구 철학을 가장 잘 이해한 선수들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모랄레스호의 시작을 알리는 경기가 다가왔다. 물론 모두가 승리를 염원한다. 그러나 승리를 거두지 못하더라도, 세계구급 강팀을 상대로 긍정적인 의미가 있는 경기를 치를 수 있다면 승리 못지않은 수확을 챙길 수 있을 것이다.

사진_더스파이크DB(문복주,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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