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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홍성한 기자] "단지 내 이름이 브로니 제임스이고, 르브론 제임스의 아들이 아니라는 것을 알리고 싶다." 컴바인에 참가하고 있는 브로니 제임스의 바람이었다.

현재 13일(이하 한국시간)부터 2024 NBA 드래프트 컴바인이 미국 시카고에서 진행되고 있다. 이번 컴바인은 오는 20일까지 진행되며 NBA 구단들은 옥석 가리기에 한창이다. 총 78명의 선수가 초대받은 가운데 르브론 제임스(레이커스)의 아들로 알려진 브로니도 그중 한 명이었다.

USC(서던 캘리포니아대학) 1학년에 재학 중인 브로니는 올 시즌 NCAA에서 25경기 출전, 평균 19.4분을 소화하며 4.8점 2.8리바운드 2.1어시스트라는 기록을 남겼다.

컴바인에서 현지 언론들과 인터뷰에 나선 브로니는 "여기에 올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정말 감사한 마음이다. 시즌이 끝난 후 최선을 다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모든 것을 받아들일 준비가 됐다"라고 이야기했다.

앞서 언급했듯 브로니는 르브론의 아들이다. 이로 인해 많은 관심이 따라왔다. 또한 르브론은 과거부터 아들과 함께 NBA 코트를 누비고 싶다는 생각을 계속해서 이야기한 바 있다.

브로니는 "내 꿈은 내 이름을 알리고 모든 사람의 최종 목표인 NBA에 진출하는 것이다. 다만, 아버지가 계속해서 언급했던 나와 같이 뛰는 것. 나는 아직 이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다. 단지 내 이름이 브로니 제임스이고, 르브론 제임스의 아들이 아니라는 것을 알리고 싶다"라고 밝혔다. 


드래프트 참가를 선언했지만, NCAA 기록에서 나오듯 현지 언론들의 평가는 부정적이다. 아버지가 르브론이라는 이유로만 주목을 받고 있다는 따가운 시선이 따라오고 있다.

브로니는 "내가 감당해야 할 문제다. 이 꼬리표는 지금까지 존재해왔다. 이 모든 압박감이 성과를 내지 못하게 만드는 원인이라고는 말하고 싶지 않다. 그냥 나 자신을 믿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라는 견해를 말했다.

이어 NBA에 진출하게 된다면 닮고 싶은 선수로 데릭 화이트, 즈루 할러데이(이상 보스턴)와 다비온 미첼(새크라멘토)을 꼽았다. 모두 수비에 일가견이 있는 자원들이다. 브로니는 "모두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잘해주더라.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 항상 좋은 플레이로 출전 시간을 얻는 스타일이다"며 치켜세웠다.

끝으로 드래프트 당일 자신의 감정이 어떨지 묻는 질문에 "정말 모르겠다. 나는 코트에 복귀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 기회를 받은 것 같다. 부모님에게도 큰일이 될 것이다. 내 미래가 너무 기대된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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