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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조영두 기자] 박찬희(37, 190cm)가 정든 코트를 떠난다.

KBL은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2024 KBL 자유계약선수(FA) 자율협상 결과를 공시했다. FA 대상자 46명 중 28명이 계약에 성공했고, 14명은 팀을 찾지 못했다. 박찬희, 김현호(이상 DB), 김강선(소노), 양우섭(SK)은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박찬희다. 경복고-경희대 시절부터 유망주로 꼽혔던 박찬희는 2010년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안양 한국인삼공사(현 안양 정관장)에 입단했다. 데뷔 시즌 신인상을 거머쥐었고, 2011-2012시즌에는 KGC가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하는데 힘을 보탰다. 이후 인천 전자랜드(현 대구 한국가스공사), 원주 DB를 거치며 14년 동안 프로에 몸담았다.

국가대표로도 그의 커리어는 화려하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은메달,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농구선수 중 아시안게임 금, 은, 동을 모두 보유한 건 박찬희가 유일하다. 또한 2014 FIBA 스페인 농구 월드컵, 2019 FIBA 중국 월드컵 등 굵직한 국제대회에 다수 출전했다.

박찬희는 본지와의 전화 통화에서 “14년 동안 KBL에서 뛰며 많은 사랑을 받아서 너무 황송했다. 많은 응원 보내주신 팬들께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다. 너무 후련하다. 그동안 내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정말 열심히 했다. 은퇴할 때 쯤 아쉬움이 남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예전부터 어느 정도 예상을 하고 있어서 덤덤하다”며 은퇴 소감을 남겼다.

박찬희가 은퇴를 생각한 건 지난 시즌부터다. 남다른 각오로 오프시즌 열심히 훈련에 임하며 마지막 불꽃을 태웠다. 그러나 후배들에게 밀려 정규리그 9경기 평균 5분 10초밖에 뛰지 못했다. DB는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지만 그는 마냥 웃을 수 없었다.

이에 대해 박찬희는 “지난 시즌을 생각하면 너무 아쉽다. 나이가 있지만 시즌 준비를 열심히 했다.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했던 것 같다. 보통 베테랑들은 팀 훈련 시작되고 8월쯤 합류하는데 나는 6월부터 체력 훈련을 다 소화했다. 하지만 팀에서는 젊은 선수들에게 더 기회를 주고 싶었던 것 같다. 팀을 위한 방향이었기 때문에 이해하려고 했다”고 이야기했다.

박찬희는 KBL 통산 517경기 평균 23분 16초를 뛰며 6.8점 2.7리바운드 4.3어시스트의 기록을 남겼다. 517경기 중 그가 뽑은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는 2018년 12월 11일 전자랜드와 서울 삼성의 맞대결이다. 당시 경기 내내 부진했지만 78-79로 뒤진 연장전 종료 4초전 위닝샷을 성공, 전자랜드의 승리를 이끌었다.

“연장전까지 간 경기였는데 그날 경기력이 너무 안 좋았다. 그래도 주축 선수고 내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해서 공을 달라고 했고, 직접 위닝샷을 성공시켰다. 작전도 아니었는데 내가 했던 공격이었다. 기억에 남는 경기가 너무 많은데 지금 딱 떠오르는 건 그날 경기다. KGC 시절, 전자랜드 시절을 기억해주시는 팬들이 너무 많다.” 박찬희의 말이다.

현역 은퇴를 선언한 박찬희는 현재 휴식을 취하고 있다. 제2의 인생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지도자 고민도 했지만 우선 휴식을 선택했다. 그는 개인적인 시간을 가지며 새 인생을 개척해 나갈 계획이다.

박찬희는 “개인적으로 남들보다 농구 보는 눈이 훨씬 좋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전문가라면 나는 전문가 중에서 전문가다. 지도자 생각을 안 해본 건 아니다. 근데 아직은 아닌 것 같다. 오래 전부터 제2의 인생을 고민했는데 아직 방향을 정하지 못했다. 인생이 항상 계획대로 되진 않더라. 그래서 좀 쉬면서 생각해보려고 한다. 가족과의 시간을 많이 보낼 생각이다. 아들이 은퇴한다고 너무 좋아했다”고 이야기했다.

# 사진_KBL 제공,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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