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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니가 완강하게 선을 그었다.


13일(이하 한국시간)부터 20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는 2024 NBA 드래프트 컴바인이 열린다.


빅터 웸반야마가 등장했던 지난해와 달리 초대형 유망주는 없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이번 드래프트. 오히려 흉작 드래프트가 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 속에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따로 있다.


현역 NBA 최고 스타인 르브론 제임스의 아들 브로니 제임스가 드래프트에 도전장을 던졌다. 2023-2024시즌은 서던 캘리포니아 대학에서 뛴 브로니다.


기록만 보고 냉정하게 따진다면 브로니의 드래프트 전망이 그리 밝지는 않다. NCAA 1학년 시즌 평균 4.8점 2.8리바운드를 올렸고, 일반적으로 브로니와 비슷한 기록을 낸 선수가 구단의 지명을 받으리라고 예상하기는 쉽지 않다.


대학에서 경기를 뛰기 전에는 그를 로터리까지 전망한 시선도 있었지만 점점 평가가 내려갔다. 게다가 선수로서 치명적인 심장 질환 이슈도 있었다. 브로니는 원치 않겠지만 슈퍼스타 아버지라는 외부 요인을 제외하면 그가 높은 순위에 뽑혀 많은 기회를 얻는 시나리오는 현실적이라고 보기 어렵다.


관심이 쏠리는 것은 아버지 르브론의 행보다. 르브론은 이번 여름 플레이어 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자격을 얻는다. 사실상 FA나 다름 없는 상황.


르브론은 오래 전부터 아들과 같이 NBA에서 뛰고 싶다는 의사를 드러내왔다. 이에 브로니를 드래프트에서 품는 팀이 르브론 영입에 가장 가까울 것이라는 이야기가 꾸준히 있었다.


불혹에 가까운 나이에도 정상급인 실력은 물론 최고의 인기와 영향력을 고려하면 르브론 영입이 가져올 파급효과는 상당하다. 현재 소속팀인 레이커스 또한 르브론을 잡기 위해 2라운드에서 브로니를 지명하는 걸 생각하고 있다는 현지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관련 질문을 받은 당사자 브로니는 선을 그었다. 아버지와 같이 뛰는 것을 크게 생각하지 않았다는 게 그의 말이었다.


컴바인 현장에서 현지 언론에게 르브론과 함께 뛰는 게 꿈이냐는 질문을 받은 브로니는 “아니다. 절대“라고 답했다.


이어 “내 꿈은 내 이름을 알리고 NBA에 진출하는 것이다. 그게 여기 있는 모든 사람의 최종 목표다. 물론 아버지는 그 문제를 몇 번 언급하시긴 했지만 난 아버지와 같이 뛰는 것에 대해 결코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브로니가 NBA 구단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서는 드래프트 컴바인과 워크아웃, 구단 인터뷰를 잘 소화해야 한다.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그가 드래프트에서 어떤 결과를 받게 될까?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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