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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선발투수를 키운다는 게 이렇게 힘든 일이다.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선발 유망주 맞대결은 결국 양팀 모두 '퀵후크'의 결말을 맞이했다.

1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LG-롯데전. 롯데는 2001년 좌완 홍민기(24), LG는 2002년생 우완 강효종(23)이 나섰다.

프로에서의 커리어는 강효종이 좀더 우위다. 이날 경기전 홍민기의 1군 등판 경험은 2001년, 1경기 ⅓이닝이 전부였다.

반면 강효종은 LG가 길게 보고 육성해온 선발투수다. 지난해에도 7번의 선발등판 기회를 받았다. 21⅔이닝을 소화하며 1승2패 평균자책점 6.23을 기록했다.

두 선수 모두 올시즌 첫 1군 등판이었다. 우완과 좌완의 차이는 있지만, 150㎞를 상회하는 강속구를 지닌 투수들이다. '논개 선발'이 아닌 맞대결이 펼쳐졌다는 점에선 서로에게 어쩌면 행운이 될수 있는 만남이었다.

경기를 앞두고 만난 염경엽 LG 감독은 강효종에 대해 “어차피 많은 공을 던지긴 어렵고, 점수로는 2점 정도 보고 있다. 거기서 내려야 오늘 경기에 승부를 걸 수 있으니까. 맥시멈 3점이면 교체한다. 4이닝까지 던져주면 좋고“라고 했다.

전날 김진성(1이닝) 김유영(⅓이닝) 유영찬(1⅔이닝)이 던지긴 했지만, 투구수는 많지 않았다. 일요일임을 감안하며 불펜데이라 생각하고 총력전에 나설 수 있는 상황. 염경엽 감독이 “오늘도 이겨야한다“며 주먹을 불끈 쥔 이유다. 다만 전날 멀티이닝을 소화한 마무리 유영찬은 “오늘처럼 피로도가 있는 날은 딱 1이닝만 쓴다“고 강조했다.

홍민기를 향한 김태형 롯데 감독의 입장도 비슷했다. 올해 퓨처스에서 선발 로테이션을 돌며 5경기 1승, 평균자책점 1.37로 호투한 홍민기지만, 1군 사령탑의 시선은 냉정하다.

그는 “따로 정해진 투구수가 있을까? 계속 던져주면 좋고, 안 좋으면 빠르게 내릴 수도 있다. 내일(월요일)은 쉬니까“라며 “맥시멈 80개 본다“고 덧붙였다.

불행히도 양팀 감독의 예측은 거의 그대로 맞아떨어졌다. 두 선수 모두 1회부터 고전 끝에 빠르게 교체됐다.

홍민기는 1회 첫타자 박해민을 유격수 강습 땅볼로 유도했지만, 롯데 유격수 박승욱이 이를 잡지 못했다. 기록은 안타. 폭투와 내야 땅볼 2개가 더해지면서 손쉽게 선취점을 내줬다.

롯데의 반격도 만만찮았다. 강효종은 1회 선두타자 윤동희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2사 후 전준우에게 좌중월 투런포를 얻어맞았다.

홍민기는 2회초에도 1사 후 구본혁의 내야안타, 오지환의 2루타로 실점 위기를 맞이했다. 하지만 신민재 박해민을 실점없이 잡아내며 한숨을 돌렸다.

강효종의 운은 2회까지였다. 나승엽 이학주에게 연속 볼넷, 이어진 1사 1,3루에서 박승욱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3점째를 내줬다. 예고한대로 염경엽 감독은 즉각 교체에 나섰다. 최종 기록은 1⅓이닝 2피안타(홈런 1) 4사구 3개 3실점. 강효종 대신 이우찬이 등판, 후속타를 끊어냈다.

홍민기의 운명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3회 2사까지 가볍게 잡았지만, 오스틴 김범석에 연속 몸에맞는볼을 내주며 흔들렸다. 결국 홍창기에게 적시타를 내준 뒤 한현희와 교체됐다. 최종 성적은 2⅔이닝 4피안타 4사구 2개 2실점이었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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