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5할타자의 거침없는 방망이가 롯데 자이언츠 타선을 달구고 있다.

고승민은 9일 부산 한화 이글스전에서 시즌 2호 홈런을 쏘아올리며 3타점, 팀의 18대5 대승을 이끌었다.

특히 영양가가 넘쳤다. 1회초 선발 나균안이 2점을 먼저 빼앗기자 1회말 동점 투런포를 쏘아올렸고, 5-2로 앞선 3회초에는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 추가 득점의 물꼬를 텄다. 8회말에도 볼넷을 얻으며 8득점 빅이닝을 이끌었다. 홈런 외에 밀어내기 볼넷 포함 3차례나 볼넷으로 출루하며 1경기 4출루를 달성했다.

롯데는 5월 들어 환골탈태한 타선의 화력을 앞세워 상승세를 타고 있다. 벌써 5연승, 5월 들어 5승1패의 초강세다. 1일 키움전 패배 이후 키움-삼성-한화(각 2연승)를 상대로 연승 행진을 내달리고 있다. 거듭된 우천 취소에도 흐름이 꺾이지 않고 있다.

5월 들어 팀 타율이 무려 3할3푼2리에 달한다. 2위 두산(3할6리)를 제치고 10개 구단 중 전체 1위다. 팀 타선의 전반적인 비율 스탯이 2021~2022년의 전성기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시즌 기록을 연상시킨다.

특히 장타가 급격히 늘어난 점이 눈에 띈다. KIA 타이거즈와 함께 월간 홈런 공동 1위(8개)를 기록중이다. 팀 출루율(3할8푼2리)은 NC 다이노스(3할8푼9리)에 뒤져 2위지만, 장타율(5할5푼3리)은 압도적 1위다. 자연스럽게 OPS(출루율+장타율)도 0.935로 전체 1위.

그 중심에 부활한 고승민이 있다. 2022년 후반기의 4할타자, 2023년의 믿을 수 없는 추락으로 천국과 지옥을 오간 그다. 간절함만큼은 남다르다.

올해 초에도 개막 후 열흘간 타율이 1할6푼7리에 그치면서 1군에서 말소됐다. 하지만 2군에서 스스로를 가다듬은게 부활의 발판이 됐다. 장타 욕심을 버리고, 보다 정확한 컨택에 초점을 맞췄다. 타격폼도 레그킥을 버리고 토탭으로 바꿨다.

테이블세터로 분류되는 2번에 서지만, 고승민의 활용법은 '강한 2번'에 가깝다. 김태형 감독은 “김주찬 타격코치와 꾸준히 의논해본 결과, 고승민은 타격시 중심이 너무 뒤로 밀리는 문제가 있었다. 최대한 앞쪽에서 칠 수 있도록 조정하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애초에 고승민의 베스트 타순을 3번으로 꼽았던 그다.

여기에 포지션까지 2루로 이동했다. 외야보다 부담이 클 수도 있었지만, 고승민은 작년말부터 꾸준히 2루 훈련을 해왔다. 안치홍(한화)이 빠지는 데다, 고승민의 활용 폭을 보다 늘리고픈 코치진의 권유 때문이었다. 시즌초에는 김민석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좌익수를 맡았지만, 1군 복귀 후 2루로 자리를 옮겼다.

신의 한수가 됐다. 고승민에겐 야구 시작 때부터 군복무 전까지 꾸준히 맡았던, 익숙한 자기 자리였다. 수비 보는 눈이 까다로운 김태형 롯데 감독조차 “생각보다 괜찮다. 야무지게 잘한다“고 칭찬할 만큼 민첩한 몸놀림이 돋보인다. 1m89의 큰 키를 고려했을 때, 부상만 조심한다면 타격 재능만큼은 독보적인 2루수가 될 수 있다.

자신감이 붙으니 타석에 임하는 마음이 달라졌다. 5월 타율이 무려 5할(24타수 12안타) 에 달한다. 2루수로 포지션을 옮긴 4월 30일 키움전부터 7경기 연속 안타, 그중 4안타를 몰아친 4일 삼성전을 포함해 5경기가 멀티 히트다. 시즌 평균 타율도 어느덧 3할3푼9리까지 끌어올렸다.

팀 타선의 쇄신을 이끌던 황성빈, 손호영이 잇따라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이제 롯데에는 고승민이 있다. 애지중지하며 기다려온 유망주가 마침내 하늘로 날아올랐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50868건, 페이지 : 17/5087
    • [뉴스] '이 맛에 돈쓴다' 역전승 가장 많고, 역전..

      [인천=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작년에 가장 어려움을 겪었던 부분을 구단에서 많이 채워주셨죠.“삼성 라이온즈는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도 8회 '뒤집기쇼'를 펼쳤다. 선발 (좌완..

      [24-06-05 07:05:00]
    • [뉴스] '이적 확정! 폭로전 시작?' 음바페, 레알..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킬리안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 이적 이후 파리 생제르맹(PSG)에 대한 파격적인 폭로로 팬들을 놀라게 했다.스페인의 엘빠이스는 5일(한국시각) '음바페는 레알 이적 후 해방됐으며, 꿈이 이뤄..

      [24-06-05 06:47:00]
    • [뉴스] 'PSG 괴물 공격수' 합류 소식에 설레는 ..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천재 미드필더' 이강인(23·파리생제르맹) 선배가 중국슈퍼리그행을 앞뒀다.중국 포털 소후닷컴은 4일 “유명한 센터포워드가 산둥 타이산에 합류할 예정이다. 한때 PSG의 핵심이었던 선수는 최..

      [24-06-05 06:40:00]
    • [뉴스] 5년만에 청주경기에 홍원기의 작심 발언. “..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이 한화 이글스의 제2 구장인 청주구장에서의 경기에 깊은 우려를 표했다. 선수들의 부상에 대한 걱정이 컸다.청주구장은 한화 경기를 유치하기 위해 올해 초 18억..

      [24-06-05 06:40:00]
    • [뉴스] ‘첫 국가대표’ 유기상, “이관희 형, 5점..

      [점프볼=이재범 기자] 지난 시즌 신인왕 유기상(188cm, G)이 처음으로 국가대표에 선발되는 기쁨과 함께 완전히 달라진 새로운 LG에서 2024~2025시즌을 맞이하게 된다. 유기상은 지난해 대학농구리그를 시작으..

      [24-06-05 06:38:22]
    • [뉴스] '맨날 LG랑만 야구하고 싶다' 미스터리 천..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LG만 만났으면 좋겠네!LG 트윈스는 강하다. 지난 시즌 통합우승을 차지했다. 올해는 그 기세를 몰아 '왕조 건설'을 외치고 있다.주축 불펜들이 많이 빠져나가고, 외국인 선발진이 위태위태한 ..

      [24-06-05 06:36:00]
    • [뉴스] 부활한 안세영, BWF가 주목하다 “지옥훈련..

      [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만약 졌다면, 코칭스태프는 나를 더 세게 몰아붙이려 했을 것이다. 그래서 더 이기려고 했다.“세계배드민턴연맹(BWF)은 안세영(22·삼성생명)의 농담 한 마디에 '자신감, 활기를 되찾았다..

      [24-06-05 06:03:00]
    • [뉴스] “지난 2년보다는 나아졌지만, 아직은…” 만..

      지긋지긋했던 연패를 끊었고, 강팀을 상대로도 물러서지 않았다. 그러나 이다현은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말한다.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 국가대표팀이 2024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

      [24-06-05 06:00:15]
    • [뉴스] “노인 소리 듣지 않으려면“ 896승 루틴도..

      [수원=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선수들이 좋다면 맞춰줘야죠.“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이 6년 만에 현장으로 돌아왔다.지난 2일 한화 제 14대 감독으로 선임된 김 감독은 4일 KT 위즈전에서 6년 만에 사령탑 복귀..

      [24-06-05 05:55:00]
    • [뉴스] 끝나지 않은 손흥민과 이강인의 시즌, 이변없..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긴 호흡의 '유럽 시즌'이 막을 내렸다. 하지만 한국 축구의 두 축인 손흥민(32·토트넘)과 이강인(23·파리생제르맹·PSG)은 여전히 축구화를 벗지 못했다. 마지막으로 가야할 길이 남았다...

      [24-06-05 05:50:00]
    이전10페이지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