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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 카루소가 대회 MVP의 영예를 안았다.


11일과 12일 이틀간 강원특별자치도 홍천군에서 'NH농협은행 FIBA 3x3 홍천 챌린저 2024' 대회가 개최됐다. 미국의 프린스턴이 대회 우승을 거머쥐었다.


우승 후보로 꼽혔던 프린스턴이 푸에르토리코 팀 산 후안울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네 명의 조직적인 팀워크와 뛰어난 기량이 조화를 이뤘다.


MVP에는 헨리 카루소가 선정됐다. 신장 198cm의 좋은 신체조건을 보유한 카루소는 결승에서 산 후안을 무너트리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며 존재감을 뽐냈다.


카루소는 “기분 좋다. 힘든 경기였다. 며칠 동안 미국에서 한국까지 와서 대회를 우승해서 좋다“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MVP를 예상했는지 묻는 질문에는 “팀 전체의 노력이다. MVP를 받아서 큰 영광이다. 아주 재미있었다. 동료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다. 패스를 해주고 스크린을 걸어줘서 내가 득점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그래서 팀도 승리할 수 있었다“고 답했다.


1번 시드 산 후안이 만만치 않게 반격했지만 프린스턴의 저력이 더 좋았다. 카루소는 상대 팀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카루소는 “산 후안은 아주 좋은 팀이고 존경한다. 최근에 3x3 경기를 많이 뛴 팀이고 한국까지 와서 올림픽까지 준비하는 팀이기도 하다. 결승은 우리의 출발이 좋았다. 2점슛도 잘 들어가면서 이길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선수단 내부에 식중독으로 고생한 선수들이 있었던 프린스턴. 하지만 우승의 기쁨을 만끽하자 자연스럽게 잊혀진 듯하다.


카루소는 “나도 어제 몸이 좋지 않아서 두 번째 경기를 아예 뛰지 못했다. 위가 좋지 않았다. 그래서 3명이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고 회복했다“고 전한 뒤 “지금은 우승해서 괜찮다“며 웃었다.








이번 대회 참가 팀들은 서울, 뒤셀도르프, 베이징, 우츠노미야처럼 각 나라의 지역명을 팀명으로 내세웠다. 프린스턴 또한 마찬가지. 하지만 또다른 의미도 있다고 한다.


카루소는 “프린스턴은 뉴저지의 동네 이름이다. 프린스턴에서 3대3 농구를 시작한 대부가 있다. 그의 명성을 이어간다는 의미에서 팀명을 프린스턴으로 지었다. 또 나는 프린스턴 대학 출신이기도 하다. 우리 팀 스폰서인 존 로저스도 프린스턴 출신“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프린스턴 대학 스타일의 농구를 한다는 의미도 있다. 우리는 무빙오펜스를 한다. 외곽슛도 많이 쏘고 레이업 찬스를 노리면서 백도어 컷도 많이 한다. 드리블 없이 핸드오프로 2점을 노리기도 한다. 같이 패스하면서 프린스턴 스타일의 농구를 추구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홍천에 다시 오고 싶은지 묻자 “동료들과 코리안 바비큐를 먹었는데 아주 맛있었다. 대회 내내 한국 사람들이 아주 친절했고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 감사드린다. 내일 돌아간다. 짧은 여행이었다. 내년에도 홍천에 다시 오고 싶다“며 긍정적인 답을 내놨다.


사진 = KX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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