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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조영두 기자] 댈러스가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까지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댈러스 매버릭스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 페이컴 센터에서 열린 2024 NBA 서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2라운드 5차전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의 경기에서 104-92로 승리했다.

루카 돈치치(31점 10리바운드 11어시스트)가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쳤고, 데릭 존스 주니어(19점 1리바운드 1어시스트)과 카이리 어빙(12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도 승리에 힘을 보탰다. 시리즈 전적 3승 2패를 만든 댈러스는 1승만 추가하면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에 진출하게 된다.

1쿼터를 24-22로 앞선 댈러스는 2쿼터에 더욱 기세를 올렸다. 데릭 라이블리 2세가 앨리웁 덩크슛을 꽂았고, 팀 하더웨이 주니어는 3점슛을 터트렸다. 루겐츠 도트와 조쉬 기디에게 실점했지만 이번엔 어빙과 돈치치가 득점을 올렸다. 존스 주니어와 다니엘 개포드도 공격을 성공시킨 댈러스는 54-55로 기분 좋게 하프타임을 맞이했다.

후반 들어 댈러스의 분위기는 계속 됐다. 개포드가 연속 득점을 올렸고, 어빙은 레이업을 얹어 놨다. 이후 샤이 길저스-알렉산더에게 잇달아 실점했으나 흔들리지 않았다. PJ 워싱턴, 돈치치, 조쉬 그린, 어빙의 3점슛이 연이어 림을 갈랐다. 라이블리 2세는 또 한번 앨리웁 덩크슛을 성공시켰다. 3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79-67, 여전히 댈러스의 리드였다.

하지만 4쿼터 위기가 찾아왔다. 제일런 윌리엄스와 길저스-알렉산더를 앞세운 오클라호마시티의 반격에 고전을 면치 못한 것. 댈러스는 돈치치의 연속 득점으로 한숨 돌렸지만 쳇 홈그렌과 도트에게도 실점, 8점차(89-81)까지 점수가 좁혀졌다.

그럼에도 승리를 향한 댈러스의 의지는 강했다. 워싱턴의 3점슛에 이어 덩크슛을 꽂으며 다시 달아났다. 존스 주니어의 덩크슛으로 완벽하게 승기를 잡은 댈러스는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고,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한편, 오클라호마시티는 길저스-알렉산더(30점 6리바운드 8어시스트)가 고군분투했지만 혼자서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패배로 남은 경기를 모두 이겨야 하는 부담감을 안게 됐다.

# 사진_AP/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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