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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6000 클래스 3라운드 18∼19일 전남 영암서 개최1∼2라운드 석권한 서한GP '핸디캡 웨이트 극복할까'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국내 최대 모터스포츠 축제인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에서 팬들이 매년 딱 한 차례만 볼 수 있는 볼거리인 '피트 스톱'(PIT STOP)이 전남 영암 인터내셔널 서킷(KIC)에서 펼쳐진다.19일 전남 영암 KIC에서 열리는 2024 오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슈퍼 6000 클래스 3라운드 결승에서는 미캐닉들의 재빠른 타이어 교체와 연료 주입 장면을 볼 수 있는 피트 스톱이 진행된다.피트 스톱은 타이어 교체와 급유를 위해 머신이 레이싱 중간에 피트(정비를 위한 공간)에 들어가는 것을 말한다.팬들에게 더 많은 볼거리를 주자는 취지에서 2022년 처음 도입된 피트 스톱은 올해로 3년째를 맞는다.이번 슈퍼레이스 3라운드는 보통 100㎞ 정도를 질주하는 기존 라운드와 달리 주행거리가 60㎞ 이상 늘었다.이에 따라 머신들은 5.615㎞(코너 18개)의 KIC 서킷을 29바퀴(랩)를 돌아 160㎞를 완주해야 하는 만큼 급유와 타이어 교체는 필수다.436마력 8기통 6천200㏄ 엔진을 품고 최고 시속 300㎞에 육박하는 머신들의 연료 탱크 용량은 80ℓ인데, 연비는 1ℓ당 2∼3㎞ 수준이다.연료를 가득 채우면 그만큼 머신의 무게가 늘어나기 때문에 팀마다 적정 수준의 연료를 채워 레이스를 펼치는 것도 노하우다.더불어 고속으로 장거리 주행을 펼치다 보면 타이어의 마모도 심해진다. 지면과의 마찰력이 떨어지면 속력을 제대로 낼 수 없는 만큼 타이어도 적당한 시점에서 교체해야만 한다.

이번 3라운드에서 머신들은 레이스 도중 한 차례 이상 의무적으로 피트 스톱을 해야 한다.피트 스톱에서는 최소 1회 이상 타이어 교체를 해야 하고, 타이어 교체 수량은 최소 2개 이상이다.다만 피트 스톱 도중 화재 위험 때문에 급유와 타이어 교체를 동시에 진행하지 못하게 했다.피스 스톱이 적용되고, 레이스 거리도 늘어나는 부담도 있지만 드라이버에게는 '당근'도 주어진다.이번 라운드에서 우승하면 드라이버 포인트 30점을 받는다. 다른 라운드(25점)보다 5점 많다.1∼2라운드 슈퍼 6000 클래스에서 서한GP의 '3인방' 정의철(43점), 김중군(35점), 장현진(32점)이 드라이버 랭킹 1∼3위를 달리고 있다.정의철은 1라운드, 장현진은 2라운드에서 우승했다. 김중군은 2라운드 2위였다.장현진은 이번 3라운드를 통해 대한자동차경주협회(KARA) 공인 국내 서킷 레이스 개인 통산 100경기째를 치르게 돼 국내 드라이버 역대 12번째 '센추리 클럽'에도 가입한다.다만 이들 3인방은 3라운드에서 핸디캡 웨이트(정의철 70㎏·장현진 50㎏·김중군 30㎏)를 감당해야 한다.이 때문에 드라이버 랭킹 4위 황진우(준피티드 레이싱·29점)와 5위 박규승(브랜뉴 레이싱·22점)은 상대적으로 가벼운 머신 무게와 피트 스톱을 잘 활용해 '서한GP 3인방'을 뛰어넘겠다는 각오다.

한편 '아시아 모터스포츠 카니발'로 펼쳐지는 이번 슈퍼레이스 3라운드(18일 예선·19일 결승)에서는 슈퍼 6000 클래스와 더불어 GT/GT4 클래스, 프리우스 PHEV 클래스, 루벡스 M 클래스, 래디컬 컵 아시아, 코리아 트로페오 등도 함께 펼쳐진다.래디컬 컵 아시아는 세 종류의 레이싱 차량(SR1 XXR·SR3 XXR·SR10 XXR)으로 진행되고, 바이크 경기인 코리아 트로페오 슈퍼스포츠 400에는 20여 명의 프로 라이더들이 참가한다.horn90@yna.co.kr<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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