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5-15 16:17:53]
[점프볼=부산/이재범 기자] KCC가 부산 팬들과 함께 우승의 기쁨을 나눴다.
부산 KCC는 15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2023~2024시즌 챔피언 등극을 기념해 ‘팬 페스타’를 열었다.
이번 행사에는 티켓 예매를 통해 3,390명의 팬이 참가했다. 티켓 가격은 무료였지만, 암표로 20만원 이상 거래되자 KCC는 티켓 발권을 할 때 일일이 신분증을 확인했다.
티켓 창구에서 신분증 확인으로 시간이 걸리자 키오스크에서도 발권이 가능하도록 바꿨다. 대신 키오스크에서 발권한 경우 경호원이 신분증 확인 절차를 거쳤다. 오후 1시 50분 즈음 발권을 마친 팬은 발권까지 약 15분 소요되었다고 했다.
행사 시작 직전 팬들이 몰린 데다 발권까지 시간이 다소 걸려 예정보다 20분 늦은 2시 20분부터 시작되었다.
KCC가 시즌 준비부터 챔피언에 등극하기까지 과정을 담은 영상(14분) 상영 후 선수들이 한 명씩 소개로 코트에 등장했다.
이번 행사에는 이주영, 곽정훈, 이근휘, 이호현, 라건아, 이승현, 송교창, 최준용, 허웅, 정창영, 신명호 코치, 이상민 코치, 전창진 감독(등장 순)이 참석했다. 선수는 챔피언결정전 출전선수 명단에 포함된 12명 중 알리제 존슨과 칼빈 에피스톨라를 뺀 나머지 10명이며, 강양택 코치는 개인 사정으로 불참했다.
선수 소개 후 우승 플래카드를 공개하고, 전창진 감독과 정창영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우승의 순간을 재현했다.
전창진 감독은 “수원에서 우승할 때 감동적이지 않았다. 부산에서 다시 우승을 떠올리니 색다르다. 우리 대단한 선수가 대단한 기록을 세우면서 여러분과 다시 만났다. 여기 계신 더 대단한 팬들 덕분에 대단한 기록을 남겼다.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당당하게 설 수 있었던 건 여러분의 힘 덕분이다. 다음 시즌에는 마음 고생 안 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부산에서 다시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정창영은 “이번 시즌 부산으로 처음 와서 기대를 많이 했고, 이렇게 많은 팬들께서 관심을 주셨다. 정규리그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마지막에 웃은 건 우리다. 팬들께서 계셔서 챔피언에 등극할 수 있었다”며 “우리가 부산에서 우승하지 못한 게 아쉽다. 원정까지 찾아와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 오늘(15일) 많이 찾아 주셨는데 재미있게 즐기고 가셨으면 좋겠다”고 인사를 건넸다.
플레이오프 MVP 허웅은 “이번 시즌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원정이든 홈이든 우리 팬들께서 경기장을 꽉 채워서 힘을 낼 수 있었다”며 “부산에서 우승(확정)을 할 수 없었지만, 이런 큰 미팅을 할 수 있는 건 부산이라서 가능하다. 행복하다. 이런 미팅을 내년에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플레이오프에서 회춘한 라건아는 “안녕하세요(한국어). 마지막 여정이 될 수 있는데 부산을 찾아서 팬들께 인사를 드릴 수 있어서 좋다. 5년 동안 KCC에 있으면서 이렇게 우승을 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며 “올해뿐 아니라 계속 KCC에서 우승을 하고 싶고, KCC에 계속 남아있고 싶다. 감사합니다(한국어)”고 했다.
치어리더 축하 공연과 선수단과 함께 하는 응원곡 공연, 선수 개인 테마 응원, 파도타기 응원으로 분위기를 달궜다.
‘소원을 들어주는 이지스보라’가 이어졌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받은 사전 질문과 답을 들은 뒤 질문자의 소원을 들어주는 시간이었다.
송교창이 ‘우승 세리머니에서 전창진 감독에게 암바를 건 뒤 혼나지 않았나?’라는 질문을 받자 팬들은 “한 번 더”를 외쳤다. 송교창은 “혼나지는 않았다. 그 다음에는 감독님께서 말씀을 안 하셨다. 손절을 당한 거 같다”며 “우승해서 신나서 (암바를) 했었다”고 답했다. 사회자의 유도로 송교창은 “이번 행사도 신난다”며 전창진 감독에게 암바를 재현했다.
전창진 감독은 부산 팬들의 열정에 대한 질문을 받자 “예전에 6년 정도 (부산 연고의 KT에서) 감독을 했었다. 그 때도 대단한 열기를 느꼈다. KCC가 부산에 와서 경기를 치르며 그런 감정을 다시 받았다. 플레이오프, 챔프전의 기억은 평생 잊지 못할 거다”며 “그 감정을 표현하지 쉽지 않다. 어떤 감독이라도 그런 환경에서 농구를 하면 뿌듯하고, 선수들도 힘이 많이 날 거다. 코칭스태프 분석도 (쳄프) 3,4차전의 승리는 팬들의 힘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전창진 감독은 팬 소원으로 팀 내에서 착한 선수와 나쁜 선수를 알려달라고 하자 “선수들이 많이 지켜보는데 여러 선수들의 팬들도 와 계신다. 다 열심히 했지만, 허웅이 투덜거리면서 많이 열심히 했다”며 “올해 훈련할 때 모든 선수들이 많이 투덜거려도 되니까 열심히 해줬으면 좋겠다. 선수들이 부상을 안 당하고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춤을 잘 추는 팬 4명을 선정한 뒤 팬들이 직접 선정한 선수들과 춤 대결을 펼쳤다. 허웅, 최준용, 송교창, 전창진 감독이 선정되었다. 전창진 감독은 이승현의 도움을 받았다.
선수단은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넨 뒤 오후 4시 행사를 마무리했다.
전창진 감독은 “너무 짧은 시간이라서 구단에 강력하게 항의하겠다. 여러분의 시간이 소중하고, 만남이 귀하다. 짧은 시간이 아쉽지만, 다음 시즌에도 찾아 뵙겠다”며 “우승하면 많은 일정이 있다. 이 일정 후 다른 일정이 있어서 팬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짧다. 다음에 우승하면 10시간씩 할 수 있도록 항의하겠다.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다음 만남을 기약했다.
행사에 참가한 모든 팬들은 선수단과 하이파이브를 하며 체육관을 떠났다.
#사진_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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