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오랜 시간 지켜온 루틴까지 바꿨다. 그만큼 류현진(37·한화 이글스)으로선 KBO리그에서의 호투가 간절했다.

류현진은 지난 12일 대전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불펜에 모습을 드러냈다. 선발 등판 이틀 전 몸을 풀고, 피칭 감각을 점검했다.

효과가 있었다. 이틀 후인 14일 대전 NC 다이노스 6이닝 동안 8개의 삼진을 잡으며 2실점 피칭을 했다.

4~6회 만족스럽지 않았던 결과는 이날도 다르지 않았다. 4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하다 5회 2안타로 첫 실점을 했고, 6회는 3안타를 맞으며 2실점째. 그래도 집중력을 흐트러뜨리지 않고 실점을 최소화했다. 구위도 떨어지지 않았다. 6회 마지막 타자 손아섭(NC)에게 던진 마지막 직구 구속이 147㎞. 경기 평균 구속도 146㎞로 올시즌 등판 중 최고수치를 찍었다.

퀄리티스타트를 하고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시즌 세 번째 승리를 품지는 못했다. 3-2로 앞선 7회초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불펜진이 흔들리며 7회 3점을 내주는 등 역전을 허용했다. 8회 두 점을 만회하며 동점이 됐지만, 연장 12회 접전 끝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9회부터 11회까지 선두타자가 출루하면서 끝내기 찬스를 맞았지만, 후속타가 이어지지 않았다. 연장 12회에도 2사 1,2루가 됐지만, 마지막 한 방이 터지지 않았다.

결국 루틴까지 바꿔 가며 준비했던 류현진은 호투에도 끝내 웃지 못했다.

많은 선발 투수들이 선발 등판을 앞두고 불펜에서 공을 던진다. 보통은 이틀 전에 피칭이 이뤄진다. 그러나 류현진은 다르다. 선발 등판을 앞두고 불펜 피칭을 하지 않는 투수였다. 대신 가벼운 캐치볼을 하면서 등판 전 최종 점검을 해왔다.

2006년 입단해 2012년까지 98승을 하는 동안 이 루틴이 이어져왔고, 2013년부터 2023년까지 메이저리그에서 78승을 올리는 동안에도 유지됐던 패턴이다.

히지만 올해 류현진은 벌써 두 차례의 불펜 피칭을 했다. 지난달 9일 잠실구장에서 20개의 불펜 피칭을 했다. KBO리그 복귀 후 3경기 연속 승리가 없던 상황. 특히 직전 등판이었던 4월5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4⅓이닝 동안 9안타 2볼넷 9실점으로 고전했다. 류현진으로서는 자존심이 많이 상했던 상황. 루틴을 깨면서까지 반등을 노렸다. 불펜 피칭이라고 해도 전력으로 던지기보다는 가볍게 변화구 감각을 점검하는 정도였다.

그리고 11일 잠실 두산전에서 6이닝 1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KBO리그 첫 승을 거뒀다.

이후 류현진은 다소 기복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퀄리티스타트 피칭(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이 '퐁당퐁당'으로 나왔다. 지난 8일 롯데전에서 5이닝 8안타 7탈삼진 5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된 뒤 다시 한 번 불펜에서 점검을 했다.

KBO리그는 물론 메이저리그에서 성공을 이끌었던 오랜 루틴을 깰 정도로 류현진 역시 한 경기 한 경기 절실했다.

12년 전 류현진은 22차례의 퀄리스타트를 하고도 9승에 머물렀다. 수비와 타선 모두 도와주지 않았고, 불펜에서 다 잡은 승리를 날릴 때도 있었다. 결국 100승에 2승이 부족했고, 7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까지 불발됐다. 12년이 지났지만, '류크라이'는 현재 진행형이다.

한화는 14일 기준 정규시즌 일정 28.5%를 소화했는데 류현진의 시즌 승수는 여전히 2승(공동 27위)에 그치고 있다. 평균자책점도 5.33(23명 중 22위).

산술적으로 올 시즌 10승이 힘들 수 있다. 12년 데뷔 후 처음으로 10승 달성에 실패했던 악몽이 반복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50856건, 페이지 : 6/5086
    • [뉴스] 빙상연맹, 빙속·쇼트트랙·피겨 대표팀 합동 ..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스피드스케이팅, 쇼트트랙,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선수들이 처음으로 합동 워크숍을 실시했다.대한빙상경기연맹은 5일 “대표팀 선수 70여명이 지난 달 31일부터 이달 2일까지 서울 태릉..

      [24-06-05 15:42:00]
    • [뉴스] 5만석 매진에 암표까지…'韓과 홈경기' 싱가..

      원정석 정상가 7배 가까이 치솟기도…교민 등 5천명 합동 응원전(방콕=연합뉴스) 강종훈 특파원 = 안방에서 한국 대표팀을 맞는 싱가포르에 축구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5일 CNA방송 등 현지 매체와 주싱가포르 한국대사..

      [24-06-05 15:42:00]
    • [뉴스] KPGA 대회 여는 원더클럽, 회원에게 프로..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대회를 주최하는 원더클럽이 회원들에게 프로암 출전 기회를 주는 이벤트를 마련했다.27일부터 나흘 동안 인천 영종도 클럽72 하늘코스에서 열리는 KPGA 투어..

      [24-06-05 15:42:00]
    • [뉴스] 신진서, LG배 16강 탈락했지만 54개월 ..

      2위 박정환, 15개월 만에 랭킹 점수 1만점 재돌파(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한국 바둑의 절대 강자 신진서 9단이 지난달 LG배에서 중도 탈락했지만, 변함없이 랭킹 1위를 지켰다.신진서는 5일 한국기원이 발..

      [24-06-05 15:42:00]
    • [뉴스] 댈러스 vs 보스턴, NBA 정상대전 발발

      ‘더이상 올라갈 곳은 없다. 이젠 최후의 시리즈만이 남았다. 마지막 정상대전에서 이기는 쪽이 모든 것을 다 가져간다’ 서부 컨퍼런스 우승팀 댈러스 매버릭스와 동부 컨퍼런스 우승팀 보스턴 셀틱스가 NBA 파이널 정상을..

      [24-06-05 15:41:11]
    • [뉴스] KPGA 선수권대회에 몰린 '밥차'…한우·피..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한국프로골프(KPGA) 최고 역사를 자랑하는 KPGA 선수권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5일 대회장인 경남 양산 에이원 컨트리클럽은 선수들 간식을 제공하는 이른바 '밥차'가 3대나 몰렸다...

      [24-06-05 15:41:00]
    • [뉴스] 대전 지휘봉 잡은 황선홍 “올림픽 아프지만…..

      4년 만에 다시 대전으로…“대전 아니었다면 복귀 선택 안했을 것“(대전=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4년 만에 다시 프로축구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 지휘봉을 쥔 황선홍 감독은 올림픽 본선행 실패에 여전히 가슴이 쓰리지..

      [24-06-05 15:41:00]
    • [뉴스] 섹시 수영복 자태 뽐낸 김한나 치어리더 근황..

      인기 치어리더 김한나가 근황을 전했다.김한나 치어리더는 최근 본인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해는 물놀이 많이 할거야“라는 짧은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시했다.공개된 사진 속 김한나 치어리더는 수영복을..

      [24-06-05 15:35:05]
    • [뉴스] '맨유, 1800억 내든지 아니면 저리 가라..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벤피카는 주앙 네베스를 바이아웃 조항이 아니라면 팔지 않을 생각이다.유럽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4일(한국시각) “네베스에 대한 벤피카의 입장은 명확하다. 1억 2,000..

      [24-06-05 15:35:00]
    • [뉴스] '김천전 한찬희 PK 결국 오심' 포항, 계..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포항 스틸러스가 뿔이 났다.계속된 오심 때문이다. 포항은 1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김천 상무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16라운드에서 1대3으로 패했다. '극장골 장인' 포항은 후..

      [24-06-05 15:35:00]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