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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의 사랑을 먹고 성장하는 프로 스포츠에서 ‘스토리텔링’은 무엇보다도 중요한 요소다. 실력과 커리어에 더해 관심과 인기를 비약적으로 증폭시켜줄 수 있는 매개체 역할을 하기도 때문이다. 복싱의 무하마드 알리, 농구의 마이클 조던 등이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이름을 남기고 있는 배경에는 이같은 부분을 고르게 갖춘 이유가 크다.


그렇다면 어떤 스토리텔링이 주목을 끌 수 있을까. 정답은 없다. 상황에 따라 그때 그때 바뀌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꾸준하게 뜨거운 이슈가 되는 것 중 하나는 이른바 대를 이어가며 해당 스포츠에서 활약하는 것이다. 부모가 스타였는데 자녀 또한 그 이상가는 혹은 근접한 커리어를 향해 달려가게 되면 자연스레 많은 이들의 시선이 쏟아진다.


이는 국내도 마찬가지다. 기계체조 여자 도마에서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 도쿄 올림픽 동메달을 따내며 한국 여자체조 역사상 첫 올림픽 메달, 아시안게임 첫 금메달을 따낸 여서정은 대한민국 올림픽 체조 최초 은메달리스트 여홍철의 딸로 더욱 큰 화제를 모았다. 이제는 메이저리거가 된 이정후 또한 한 시대를 풍미한 최고의 호타준족 이종범의 아들로 유명하다.


농구도 마찬가지다. 현시점에서 대한민국 최고의 선수로는 해외무대서 NBA 진출의 꿈을 향해 고군분투중인 이현중(24·202cm)을 꼽는 의견이 많다. 아직 NBA입성은 하지 못하고 있지만 국가대표로서 국제대회에서 보여준 활약 그리고 올시즌 일본리그에서 증명중인 경기력 등을 감안했을 때 기량만큼은 더이상 검증이 필요없다는 평가다.


이현중이 부각되면서 자연스레 소환되는 인물이 있다. 다름아닌 모친인 성정아 WKBL(한국여자농구연맹) 재정위원장이다. 한시대를 풍미한 여자농구 레전드 중 한명인 그녀는 1984년 LA올림픽 은메달의 주역이기도 하다. 하지만 당시로부터 시간이 워낙 많이 지난지라 최근 세대중에서는 성정아라는 이름을 모르는 이들도 적지 않다.


하지만 이현중이 유명해지면서 성 재정위원장의 이름이나 이력도 자주 언급되는 분위기다. 본인 역시 기자와의 인터뷰 당시 “한국 여자농구사에 남을 쾌거이기는하지만 벌써 40년이 흐른관계로 이제는 많이 잊혀진 것이 사실이다. 그런 상황에서 현중이가 주목받게 되면서 자연스레 엄마인 나까지 함께 화두에 오를 때가 잦아 감사하면서도 조금 민망하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KBL로 시선을 돌려보면 어떨까? 허웅(31‧183.5cm), 허훈(29‧180cm) 형제를 떠올리는 이들이 많은 것이다. 이들의 부친은 ‘농구대통령’, ‘농구천재’, ‘농구 9단’등의 화려한 수식어와 함께 한시대를 풍미했던 허재 전 데이원스포츠 대표다. 허재는 농구를 떠나 스포츠 전 종목에서 수위를 다투던 스타중의 스타였다.


그런 부친의 뒤를 이어 두 형제가 동시에 리그에서 높은 인기를 끌며 활약하는 것은 분명 흔한 일은 아니다. 최근 대를 이어가며 선수로 뛰는 농구인 2세가 적지 않지만 한팀의 주전급 실력, 높은 인기, 거기에 형제라는 부분까지…, 다양한 관심 코드를 고르게 갖추고 있는 경우는 역대로 봐도 찾아보기 쉽지 않다.


얼마전 끝난 KBL챔피언결정전은 그 어떤 시즌보다도 높은 관심을 받았다. 전 부산팀 KT와 올해부터 전주에서 부산으로 옮겨온 KCC의 연고지 스토리에 더해 양팀에 소속된 형 허웅(KCC)과 동생 허훈(KT)의 우승경쟁이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챔피언결정전 우승은 많은 이들의 예상대로 전력에서 크게 앞선 KCC의 승리로 끝났다.


하지만 KT도 단순히 조연에 그치지는 않았다. 특히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리그 최고 1번으로 꼽히는 허훈의 퍼포먼스는 역대급이었다는 극찬이 쏟아졌다. 송교창, 최준용, 라건아 등 국가대표팀 핵심선수들의 합공에 맞서 그야말로 ‘일기당천(一騎當千)’으로 펄펄날며 코트를 지배했다.


KCC에서 대놓고 견제를 들어갔음에도 5경기 평균 26.6득점, 6어시스트를 기록했는데 이는 팀내 1옵션 외국인선수 패리스 배스(29‧208cm)와 비교해도 전혀 뒤떨어지지않는 활약이었다. 감기몸살로 인해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니었음에도 링거투혼까지 보이며 2차전부터 마지막 5차전까지 40분 풀타임을 소화하는 모습은 ‘왜 허훈이 레전드 1번 계보를 잇는 선수인가’를 확실하게 보여줬다는 평가다.


사실 올시즌 허훈은 다른 시즌에 비해 주춤했던게 사실이다. 잦은 부상으로 인해 몸상태나 컨디션이 좋지않았던 이유가 크다. 플레이오프 들어서도 마찬가지였지만 가장 중요한 시리즈에서 책임감을 통감하고 투혼을 선보였다. 챔피언결정전을 통해 허훈은 ‘마음만 먹으면 큰 경기의 흐름을 뒤흔들어 놓을 수 있는 선수다’는 것을 입증했다.


그로인해 부친 허재의 현역시절 플레이까지 다시금 회자되는 모습이다. 물론 워낙 삼부자가 방송 등을 통해 유명한지라 허훈이 허재 작은 아들이고 부친 허재가 농구를 아주 잘했다는 것을 모르는 이는 거의 없다. 하지만 허재의 플레이를 직접 라이브로 보지않은 최근 세대같은 경우 느낌적인 부분에서 체감되지않는 것도 사실이다.


그런 상황에서 허훈이 역사에 남을 무시무시한 토종 에이스 모드를 보여줬고 이에 곳곳에서는 1997~98시즌 당시 부상투혼을 선보이며 준우승팀 MVP신화까지 써낸 부친 허재와 비교하는 의견까지 터져나왔다. ‘정말 당시 허재라는 선수가 그 정도였나? 시대보정아니냐?’는 의견에 당시 허재의 플레이를 본 팬들은 “그정도가 아니라 올시즌 허훈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고 답하는 분위기다.


사실 허재라는 인물에 대한 호불호와는 별개로 선수 허재에 대해서는 더 이상 설명이 불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적어도 한국농구 역사 안에서는 최고의 테크니션을 꼽을 때 무조건 언급되고있고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가장 높은 곳에서 평가될 것이 분명하다. ‘000이 마음만 먹으면’에 해당될 선수는 예나 지금이나 극히 드물다. 과거의 허재가 그랬고 현재의 허훈이 그렇다. 전설로 남을 부친을 소환한 허훈의 다음시즌이 궁금해진다.

#글_김종수 칼럼니스트​​​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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