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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정지욱 기자] 호주프로농구(NBL)에서 성공적인 프로 첫 시즌을 보낸 이현중이 곧바로 일본 B.리그로 향했다. KBL에 익숙한 농구 팬들은 ‘뭐야, 이런것도 있어?’라고 할테지만 해외리그에서는 흔히 있는 일이다. 국내에서 뛰는 외국선수들이 KBL 시즌 일정을 마친 직후 푸에르토리코(BSN)에서 뛰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NBL은 해외 타 리그에 비해 종료 시점이 빠르기 때문에 종료되지 않은 다른 리그로 향해 뛰는 경우가 흔하다.

 

오사카 에베사와 계약한 이현중은 합류하기 무섭게 팀의 핵심 득점원으로 자리 잡았다. 16경기 평균 27분 54초 출전 15.3점 5.5리바운드 2.6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어지간한 외국선수 못지 않은 기록이다. 오사카 에베사는 3월 26일 이현중 영입 직후 일본 현지, 한국 미디어를 대상으로 기자회견을 열었다. 점프볼은 이현중과의 인터뷰 전문을 공개한다.

※본 기사는 농구전문 매거진 점프볼 5월호에 게재됐음을 알립니다.

오사카 에베사 합류한 소감은?
일단 합류해서 기쁘다. NBL 시즌이 일찍 끝났다. 다음 시즌을 대비하는 데에 있어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내 경기력을 유지하고 또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를 얻어서 기쁘다. 팀에서 반갑게 환영해주고 감독, 코치님이 믿고 주전으로 바로 출전시켜준 점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

오사카 팀에 대한 인상은?
모두 좋다. 감독님(마티아스 피셔), 코치님(루벤 보이킨)과 영어로 이야기를 하기 때문에 소통에 어려움이 없다. 감독님과 미팅을 했을 때 외곽자원이 부족하다고 했는데 힘이 되고 싶다. 인사이드에서 중심을 잡아주는 숀 롱을 비롯해 영리한 선수들이 많고 수비에서 에너지를 주고 있기 때문에 내가 더 공격에서 힘을 실어준다면 더 강한 팀이 되리라고 생각한다.

일본 음식을 좋아하는가?
일본 음식을 좋아한다. 라멘, 스시, 가라아게 다 맛있다. 원래 좋아했다.

본인의 강점은?
위너라고 생각한다. 슈팅이나 내 개인 능력을 떠나서 이기고 싶고, 팀 승리가 우선인 선수라고 소개하고 싶다. 소통을 하든, 허슬플레이든 팀 승리에 목마른 선수다. 슛은 항상 자신있고 수비수로서도 발전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승리를 불러올 수 있는 선수다.

일본에 대한 인상은?
모든 사람들이 정중하고 예의가 바르다는 걸 느꼈다. 팀에서 해준 아파트에서 이웃들과 만났는데 나이 많으신 분들도 늘 인사해주시고 예의 있는 문화에 감동받았다. 일본 선수들도 거리낌없이 잘 다가와 준다.

일본에서 경험해보고 싶은 문화가 있다면?
합류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오사카를 잘 돌아다녀보지 않았다. 할게 많다고 하더라. 나중에 시간이 되면 어떤 도시이고 어떤 볼거리가 있는지 알아보겠다. 문화적으로 궁금한 것이 있지만 나는 농구를 하러온 것이니까 오사카 에베사에서 더 잘하고 싶다. 일단 이 팀에서 더 많은 승리하는 것을 연구하고 여유가 있을 때 동료들과 오사카에 좋은 곳을 경험해보겠다.

오사카 에베사 합류를 결심한 이유가 궁금하다.
NBL이 일찍 시즌 끝나서 오프시즌이 다른 리그보다 더 길다. 내가 혼자 운동하면서 기량 발전을 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과소 평가된 리그라고 생각한다. 굉장히 피지컬하고 전술적인 부분에서 수준이 높은 리그이기 때문에 여기서 많이 배워서 한 단계 발전하고자 오사카와 계약했다. 기회를 준 구단에 감사드린다.

삼일상고 때부터 큰 키에 볼핸들링도 했는데 언제부터 연습을 해왔는가?

중학교 때부터 키가 컸다. 어머니가 선수시절 가드여서 스킬을 배우는 것에 대해 강조를 하셨다. 스킬트레이너인 안희욱 선생님에게 배웠고 학창시절 김도완(하나원큐 감독), 강혁(가스공사 감독), 정성호 코치님이 공격할 때는 볼핸들러 역할을 주셔서 자연스럽게 그 플레이가 몸에 밸 수 있었다.

B.리그 경기를 뛰어보니 어떤가?
스크린에 있어서는 호주리그만큼 강력하다. 몸싸움이 치열한 리그더라.

B.리그를 통해 어떤 부분에서의 발전을 기대하고 있는가?
소통하는 부분에 있어서 발전할 것 같고 스몰포워드 포지션 수비를 하기 때문에 상대 용병이나 귀화선수와 매치업을 할텐데 수비에서 더 개선되고 배울 수 있다. 슈터로서 패턴, 공격에서의 다양한 옵션에 있어서도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다.

일본 선수들을 좀 아는가?
NCAA 토너먼트에서 뛴 토미나가(네브라스카)를 알고 있다. 연령대 대표팀을 할 때 경쟁을 했던 선수는 아니지만 가끔 연락을 하면서 지냈다. 베짱이 좋고 멘탈적으로 배울 점이 많은 선수다. 큰 무대에서 당황하지 않는 배포를 가졌다. 카와무라 유키도 안다. 월드컵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봤는데 굉장히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하더라. B.리그나 대표팀에서 상대로서 경쟁한다면 즐거울 것 같다.

야구, 축구에서는 일본에서 활약한 한국선수들이 많은데 알고 있는가?
야구, 축구는 잘 모른다.

B.리그에서 뛰는걸 보니 경기력이 확연하게 향상된 것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수비력이 눈에 띈다. 호주리그를 경험한 것이 도움이 됐는지?
물론이다. 굉장히 수준높고 치열한 리그다. 경기 수가 적지만 그만큼 매 경기 결과가 중요하기 때문에 경쟁이 엄청나다. 정말 매 경기 진짜 미친듯이 훈련해서 준비했다. 수비력은 예전부터 나를 따라다니는 꼬리표다. 호주리그 간 이유 중 하나가 수비력 향상이다. 나보다 체격조건이나 기량이 좋은 선수들과 훈련을 하고 상대 팀과 경쟁을 하는 것 자체가 나를 높은 레벨로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신체적으로도 유연성을 기르기 위해 요가를 했고 근력 향상을 위해 웨이트 트레이닝도 꾸준히 했다. 여러가지 부분에서 스텝업하는 과정을 거쳤다.

일본 행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이대성(씨호스즈 미카와)의 조언이 있었는지?
(이)대성이 형과는 자주 연락하는 사이다. 대성이 형이 전술적으로 수준이 굉장히 높은 리그라는 이야기를 해줬다. 양재민(센다이 89ERS) 형도 자주 연락한다. (양)재민이 형도 치열하면서 경쟁이 재미있는 리그라는 말을 해줬다. 둘의 조언을 통해 B.리그에서 뛰는 것이 내가 발전 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다. 두 사람이 몫이 컸다.

팀 동료인 숀 롱이 KBL 경험이 있는데 한국인이어서 더 반겨주던가?

하하. 글쎄. 한국인이어서 반겨주고 그런 것은 모르겠다. 원래 나이스한 사람인 것 같다. 영어로 소통이 가능하니까 더 반기지 않았을까 싶다. 사적인 얘기를 할 때 현대모비스에 대한 이야기도 했었다.

해외에서 뛰면서 몸으로 느끼는 아시아 선수들의 경쟁력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아시아 선수들의 해외 도전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데 더 많은 한국선수들도 그러길바란다. 내가 지금 성공했다고 하기엔 이룬 것이 없지만….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중요한 것은 자신만의 무기를 가져야한다는 것이다. 해외에 나오면 피지컬에서 말도 안되는 선수들과 경쟁을 해야한다. 신체조건을 내가 앞설 수는 없으니 그걸 극복할 수 있는 자신만의 무기를 확실하게 만들어야 한다. 요즘 시대에 3점슛과 수비는 기본이다. 경기, 팀 훈련 외적으로 노력을 쏟아부어야 한다.

외로운 싸움이고 경쟁인데 어떤 부분이 가장 힘들고, 어떤 점에서 성취감을 느끼는지 궁금하다.
일단 언어장벽이 힘들다. 시간이 지나면 언어문제는 어느 정도 극복이 되지만 기본적으로 친구, 가족과 떨어져 지내면서 느끼는 외로움이 크다. 집밥도 그립고.. 해외생활 하면서 뼈저리게 느낀 것은 하나를 가지면 하나를 잃어야한다는 것이다. 친구, 가족과의 시간이 우선이라면 꿈을 잃어야 한다. 해외에서 도전을 하면서 꿈을 이뤄나간다면 친구, 가족과의 시간을 잃는 희생이 필요하다. 한번 사는 인생인데 뭔가를 포기해야 한다면 그래도 내가 하고싶은걸 해야겠다고 생각해서 도전을 선택했다. 농구 이외의 부분에서도 시간을 아껴쓰면서 내 루틴을 만들고 기계적으로 잠을 자고 운동준비를 하고 내가 뭐가 부족한지를 채워가는 과정에서 인간적으로나 농구 선수 면에서도 발전했다고 생각했다. 내가 발전을 하는 과정에서 성취감을 느낀다.

B.리그 일정이 끝난 후 어떤 계획이 있는가? NBA 서머리그를 간다고 들었는데?
일단 한국에 들어가서 가족들과 시간보낼 것이다. 한국에서의 훈련 계획은 이미 짜놓은 상태다. NBL에서 농구 외적으로는 여유가 있어서 나를 되돌아보고 앞으로에 대해 생각을 많이 했다. 5월에 잠깐 한국에 갔다가 바로 6월에 미국으로 가서 서머리그에 나가보려고 한다.

MINI INTERVIEW_오사카 에베사 구로키 유타 단장 인터뷰
한국을 대표하는 젊은 선수인 이현중을 영입해 기쁘게 생각한다. 이현중은 희소성이 있는 선수다. 201cm의 장신에 정밀한 슈팅 능력, 투쟁심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아시아쿼터/귀화선수 쿼터가 비어있었는데 애초부터 영입 리스트에서 주목을 하던 선수다. 이대성, 양재민 등 B.리그에서 뛰는 한국 선수들을 보면서 아시아쿼터 보강을 생각하게 됐고 이현중이 리스트에 올라왔다. 운이 좋게도 NBL이 끝나고 우리가 선수 등록을 할 수 있는 상황이 되었다. 시즌 막바지지만 전력강화를 원했던 우리와 리그를 계속 이어가고 싶어했던 이현중 선수와의 뜻이 맞았다. 올 시즌 잔여 기간동안 계약이 되어 있는데 이후에도 계약을 이어가고 싶은 생각이 있다. B.리그에서의 활약을 통해 이현중이 한국인 두 번째 NBA 선수가 되기를 기원한다.

#사진_B.리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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