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은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보스턴 셀틱스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보스턴 TD 가든에서 열린 2023-2024 NBA 동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2라운드 5차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의 경기에서 113-98로 승리했다.


보스턴은 시리즈 전적 3-1로 앞서고 있었다. 이날 승리하면 3년 연속 동부 컨퍼런스 파이널 진출이라는 금자탑을 쌓을 수 있었다. 보스턴은 홈경기의 절대 강자. 아울러 상대 에이스 도노반 미첼의 결장도 예정되어 있었기에 보스턴의 승리가 점쳐졌다.


예상대로 보스턴은 강력함을 뽐냈다. 그 중심에는 에이스 제이슨 테이텀이 있었다. 테이텀은 25점 10리바운드 9어시스트 4스틸로 다재다능함을 자랑했다.


하지만 테이텀과 원투펀치를 이룬 제일런 브라운은 침묵했다. 브라운은 이날 11점에 그쳤다.


브라운도 자신의 부진을 인지하고 있었다. 특히 테이텀과의 조화를 강조했다.


브라운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솔직히 말하면 우리는 더 나아져야 한다. 상대 팀들은 제이슨 테이텀과 나를 다른 방식으로 수비하려 할 것이다. 우리는 이를 대비해야 한다. 이날도 상대는 오프 더 볼 무브로 나를 막으려 했다“며 반성했다.


그러나 브라운은 득점 대신 어시스트로 팀에 기여했다. 그는 이날 7어시스트를 더하며 동료들을 위한 플레이를 펼쳤다.


브라운은 “상대는 나를 패서로 만들려고 했다. 이에 맞춰 우리는 계속해서 올바른 플레이를 하려 노력했다. 그리고 이를 해냈다. 우리가 승리하는 방법을 찾은 것“이라며 힘주어 말했다.


브라운이 상대 수비에 막히자 베테랑 빅맨 알 호포드가 그의 역할을 대신했다. 호포드는 22점 15리바운드 5어시스트 3블록슛으로 보스턴의 골밑을 든든히 지켰다. 3점슛은 13개를 던져 무려 6개나 꽂았다.


호포드의 활약에 브라운도 박수를 보냈다.


브라운은 “알 호포드는 정말 놀라운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그는 후반에 상대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호포드는 지난 몇 경기에서 야투 감각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호포드의 경기력은 완벽했다“며 치켜세웠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