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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홍성한 기자] 새로운 '뉴욕의 왕' 제일런 브런슨(뉴욕)의 시즌이 끝났다.

뉴욕 닉스는 2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2024 NBA 동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2라운드 인디애나 페이서스와 경기에서 109-130으로 패했다.

2000년 이후 24년 만에 동부 컨퍼런스 파이널 무대를 밟을 수 있었던 뉴욕. 그러나 이날 패배로 시리즈 전적 3승 4패로 밀리며 아쉬움을 삼켰다. 단테 디빈첸조(39점 4리바운드 2스틸)와 알렉 버크스(26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가 분전했으나 역부족이었다.

이로써 새로운 '뉴욕의 왕'으로 자리 잡은 브런슨의 시즌도 끝났다. 뉴욕에 합류한 2번 째 시즌. 브런슨은 77경기에 나서 평균 35분 4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28.7점 3점슛 2.7개(성공률 40.1%) 3.6리바운드 6.7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정규리그 MVP 투표에서도 5위에 자리할 정도로 무서운 기세였다.

암흑기를 걸었던 뉴욕도 브런슨의 활약에 힘입어 시즌 전적 50승 32패를 기록, 보스턴 셀틱스(64승 18패)에 이어 동부 컨퍼런스 2위에 오르며 2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았다.

큰 무대에서도 브런슨의 화력은 식을 줄 몰랐다. NBA 역대 4호이자 공동 2위에 빛나는 플레이오프 4경기 연속 40+점 이상을 기록하는 등 13경기에서 평균 32.4점 3.3리바운드 7.5어시스트로 뉴욕의 2라운드 진출을 이끌었다. 뉴욕의 2시즌 연속 2라운드 진출은 1989-1990시즌 이후 24년 만이다.

그러나 중요한 순간. 부상이라는 암초를 만나며 허무하게 시즌을 마감했다. 3쿼터 3분 여를 남기고 타이리스 할리버튼을 수비하던 브런슨은 다시 코트로 돌아오지 못했고, 뉴욕 역시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경기 종료 후 현지 언론들과 인터뷰에 나선 브런슨은 "개인적으로 플레이오프에서도 좋은 경기력이 나온 부분에 대해서는 만족한다. 그러나 팀이 앞으로 더 나아갈 수 있을 만큼의 플레이는 아니었다"라고 말했다.

뉴욕은 브런슨 외에도 여러 부상 악재가 겹쳤다. 줄리어스 랜들과 OG 아누노비, 미첼 로빈슨, 보얀 보그다노비치까지 모두 이탈한 상황. 정상적인 전력으로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이에 대해 브런슨은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음에 이야기하겠다. 그러나 우리는 충분히 긍정적인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생각한다. 더 발전하면 좋은 결과는 따라올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모든 부문에서 커리어하이 시즌을 새로 쓴 브런슨. 자연스럽게 새로운 '뉴욕의 왕'이라는 애칭도 따라왔다. 슈퍼스타들에게만 허락됐던 별명. 그럼에도 만족하지 않았다.

브런슨은 "나는 매년 여름 선수로서 어떻게 더 완벽한 선수가 될 수 있는 되돌아본다. 내가 여기서 할 수 있는 일은 분명히 많을 것이다. 지금 가장 중요한 일은 노력하는 것이다. 올 시즌 무엇을 했는지는 큰 의미가 없다. 매일매일 더 나아져야 한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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