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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보고도 믿기 어려운 역전극이 펼쳐졌다. 1~3쿼터 내내 경기 흐름을 주도하며 최다 12점차까지 앞서던 원정팀은 4쿼터 들어 갑자기 무너졌다. 반면, 좀처럼 기를 펴지 못하던 홈팀은 4쿼터 3분만에 역전에 성공하며 13연승을 달성했다. 청주 KB스타즈가 부산 BNK에 역전승을 거뒀다.

KB스타즈는 20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삼성생명 여자프로농구' 5라운드 홈경기에서 4쿼터 초반 집중력을 되살리며 74대66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KB스타즈는 13연승으로 정규리그 자력우승 매직넘버를 '1'로 줄였다. 22일 용인 삼성생명과 치르는 홈경기에서 우승 축포를 터트릴 가능성이 크다. 반면 BNK는 3쿼터까지 좋은 경기력으로 KB스타즈를 압도했지만, 뒷심 부족으로 맥없이 패했다.

BNK의 게임 플랜은 명확했다. 타이트한 강이슬, 최희진 등 KB스타즈의 슈터를 무력화시켰다. KB스타즈는 외곽포가 터지지 않으며 박지수 위주로 득점을 풀어나갈 수 밖에 없었다. 박지수는 3쿼터까지 27점을 넣었다. 팀전체 득점(49점)의 절반이 넘었다. 좋은 지표가 아니었다. BNK의 플랜이 계속 유효했다면, KB스타즈에게 이번 시즌 두 번째 패배를 선사할 가능성이 커 보였다.

그런데 강력한 수비와 자신감 넘치는 공격으로 1위 팀을 궁지에 몰아넣던 BNK는 4쿼터에 또 고질적인 문제점을 노출했다. 갑자기 집중력이 떨어져 버렸다.

49-56으로 맞이한 4쿼터. 경기 내내 침묵하던 KB스타즈의 슈터들이 터지기 시작했다. KB스타즈의 첫 공격에서 강이슬이 페인트존에서 가볍게 미드레인지 점퍼를 성공했다. 이어 수비에서 염윤아가 김한별의 공을 가로채 속공으로 치고 나갔다. 강이슬이 3점을 놓쳤지만, 최희진이 있었다. 사이드에서 이어받아 가볍게 클린 샷. 순식간에 격차가 2점으로 줄어들었다. 분위기가 한 순간에 바뀌었다.

강팀은 승부처에서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는다. 상대가 약점을 노출하면 집요하게 물고 늘어져 치명타를 날린다. KB스타즈가 바로 그랬다. 4쿼터 시작 직후 강이슬, 최희진의 야투로 5점을 뽑으며 기세를 끌어올린 KB스타즈는 이후 2분여 동안 허예은-박지수-강이슬이 연속 득점을 올리며 60-56으로 역전을 만들어냈다. BNK 박정은 감독이 황급히 작전타임을 불렀지만, 불붙은 KB스타즈의 기세를 꺾기에는 타이밍이 다소 늦었다.

작전 타임 이후에도 KB스타즈의 득점 기세는 꺼지지 않았다. 3쿼터까지 단 1점에 그쳤던 강이슬의 슛이 터지기 시작했다. 반대로 BNK의 슛은 계속 림을 벗어났고, 리바운드도 족족 상대에게 내줬다. KB스타즈는 수비 리바운드를 손쉽게 따내 빠른 공격으로 전환했다. 강이슬 염윤아 최희진이 계속 득점을 쌓아나갔다. 다시 3분 뒤, 스코어는 68-58로 벌어졌다. BNK가 2점을 넣는 동안 KB스타즈는 8점을 넣었다. 박정은 감독은 계속 선수들을 독려했지만, 한번 놓친 흐름을 다시 돌리긴 어려웠다.

청주=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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