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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0-4로 경기 분위기가 기운 상황. 선발 투수에 이어 등판한 좌완 불펜 요원은 공 8개로 퍼펙트 3아웃을 잡아냈다.

지난 2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의 맞대결. SSG는 선발 로버트 더거가 4회까지 무실점 피칭을 하다가 5회 급격한 난조로 연타를 허용해 4실점 했다.

더거는 5회까지 소화하고 물러났고, 이숭용 감독은 4점 차 지고 있는 상황에서 좌완 투수 한두솔을 마운드에 올렸다. 이날 한화 타선은 확실한 집중력을 보여줬지만, 한두솔의 투구는 이날 등판한 SSG 전체 투수들 가운데 가장 안정적이었다.

첫 타자 안치홍을 상대한 한두솔은 초구 129km 슬라이더에 이어 2구째 145km 직구로 2루수 방면 땅볼을 유도해냈다. 다음 타자 하주석을 상대로는 슬라이더로 2루 땅볼을 유도해냈다. 정타가 잘 나오지 않았다. 2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문현빈 상대. 문현빈에게는 1b2s 유리한 카운트에서 4구째 146km 직구로 헛스윙을 잡아내며 삼진으로 이닝을 끝냈다. 투구수 8개로 3아웃을 완벽하게 잡아냈다.

올 시즌 좌완 비밀 병기가 될 수 있는 '키'를 쥔 선수의 의미있는 첫 등판이었다. 한두솔은 알려진대로 독특한 이력을 가진 투수다. 광주일고 출신이지만 곧장 프로 지명을 받지 못해 일본 사회인 야구팀에 입단했다가 2018년 KT 위즈 육성 선수로 어렵게 프로 문턱을 밟았으나 1년만에 방출됐다. 그리고 현역으로 군 복무를 한 후 SSG의 입단 테스트에 합격해 처음부터 다시 시작했다.

2021년 시즌 도중 SSG에 입단한 후 지난해까지는 퓨처스리그에서 보낸 시간이 더 길었다. 좌완 불펜이 필요한 팀 사정을 감안하면 한두솔에게 기회가 갔을 법도 했지만 좀처럼 기회 자체가 주어지지 않았다. 2022시즌 8경기, 2023시즌 1경기 등판이 전부였다.

그러나 구단에서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한두솔의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었다. 기회는 열려있었고, 새 사령탑인 이숭용 감독도 새로운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기용할 의지를 가지고 있다. 특히 한두솔은 지난 비시즌 거의 매일 랜더스필드에 출근 도장을 찍으며 성실하게 개인 훈련을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구단 관계자들도 그런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이번 스프링캠프에서는 플로리다 1차 캠프 명단에 올랐다가 2차 캠프를 앞두고는 퓨처스 캠프로 이동했지만, 시범경기를 거치면서 다시 코칭스태프의 이목을 끌었다. 이숭용 감독도 개막 시점에서 구위가 좋은 불펜 투수 중 한명으로 한두솔을 꼽았다.

한두솔은 드디어 찾아온 시즌 첫 1군 등판 기회에서 아주 깔끔한 투구를 펼쳤다. 비록 승리 상황은 아니었지만 시원하게 스트라이크를 던지며 정면 승부를 펼치는 자체로도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냈다. 이제 남은 과제는 자신에게 달려있는 물음표를 지워나가는 것. 슬라이더와 커브 등 변화구 완성도가 높다고 평가를 받는 반면, 제구 불안이라는 잠재적 요소가 남아있는 상황이다.

첫 등판에서 보여준 임팩트를 유지한다면, SSG도 고효준 의존도가 높은 좌완 불펜 기용에 숨통이 트일 수 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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