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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조영두 기자] 창원 LG와 수원 KT가 챔피언결정전 티켓을 두고 벼랑 끝 승부를 펼친다.

▶창원 LG(36승 18패, 2위) vs 수원 KT(33승 21패, 3위)
4월 24일(수) 오후 7시, 창원체육관 SPOTV G&H / SPOTV PRIME
-살아난 배스, KT에 챔피언결정전 티켓 안길까?
-슛 감 찾아야 하는 허훈
-국내선수 득점 지원 절실한 LG


정규리그 맞대결 결과
1R : KT 71-66 LG
2R : KT 93-88 LG
3R : LG 84-76 KT
4R : LG 71-68 KT
5R : LG 75-60 KT
6R : LG 87-76 KT

4강 플레이오프 결과
1차전 : LG 78-70 KT
2차전 : KT 83-63 LG
3차전 : LG 76-73 KT
4차전 : KT 89-80 LG

벼랑 끝에 몰렸던 KT는 4차전을 잡으며 시리즈를 5차전까지 끌고 왔다. 그 중심에는 패리스 배스가 있다. 올 시즌 배스는 정규리그 54경기에 모두 출전, 평균 25.4점 10.9리바운드 4.6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폭발적인 공격력뿐만 아니라 동료들까지 살려주며 다재다능함을 뽐냈다. 평균 득점 리그 전체 1위이며 정규리그 종료 후 시상식에서 베스트5를 수상했다.

LG와의 4강 플레이오프에서 배스는 다소 주춤했다. 3차전까지 3경기 평균 19.7점 10.0리비운드 2.0어시스트로 위력이 감소했다. 정희재, 양홍석 등과의 매치업에서 확실하게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그러나 4차전에서는 32점 14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KT의 승리에 앞장섰다. 배스의 득점이 터져준다면 KT는 한층 쉽게 공격을 풀어갈 수 있다. 배스는 가장 중요한 5차전에서도 자신의 가치를 보여줄 수 있을까.

배스와 더불어 KT의 믿을맨은 허훈이다. 하지만 허훈 역시 4강 플레이오프 4경기에서 평균 10.0점 2.3리바운드 3.0어시스트로 다소 저조하다. 종아리 부상을 안고 있어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4차전에서 18점을 올렸으나 슛 감이 살아나야 한다. 4경기 평균 3점슛 성공률이 8.3%(2/24)에 불과하다. 배스와 함께 허훈까지 살아난다면 KT는 챔피언결정전에 한발 더 다가갈 수 있다.

이에 맞서는 LG는 4차전 아셈 마레이의 이른 파울 아웃이 뼈아팠다. 마레이는 3차전에서 25점 23리바운드로 골밑을 지배하는 등 매 경기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하지만 4차전에서 이른 파울 트러블에 걸려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많았고, 13점 8리바운드의 기록을 남긴 채 5반칙으로 코트를 떠났다. 마레이는 KT 골밑을 공략할 LG의 가장 확실한 무기다. 5차전에서는 평정심을 찾을 필요가 있다.

또한 LG는 국내선수들의 득점 지원이 절실하다. 주축 멤버인 양홍석, 이재도, 이관희 등 국내선수들이 공격에서 전혀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정규리그 평균 78.5점이었던 LG의 팀 득점이 플레이오프에서 74.3점으로 떨어진 이유다. 4차전에서 양홍석이 살아난 부분은 고무적. LG의 장점은 수비지만 결국은 상대팀보다 1점이라도 더 올려야 승리를 가져갈 수 있다. 챔피언결정전 티켓을 손에 넣기 위해서는 반드시 국내선수들이 공격에서 살아나야 한다.

#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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