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너무 띄워주지 마세요.“

윤정환 강원 감독(51)은 지난달 31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4라운드를 1-1 무승부로 마치고 믹스트존 인터뷰 중인 '특급 신예' 양민혁(18) 곁으로 다가와 취재진에게 이처럼 말했다. 앞서 기자회견에선 “어리지만 대차다. 볼 키핑, 움직임, 돌파 능력이 좋다“고 양민혁에 대한 칭찬을 늘어놓은 걸 보면, '띄워주지 말라'는 말의 진의는 실은 '잘 조명해달라'는 당부일지도 모른다. 강원 역대 최연소 출전 선수가 기대 이상으로 잘 해주고 있으니 감독 입장에서 기특할 수 있다.

양민혁은 이날 기성용 김주성, 술라카 최준 등 국가대표급 자원이 즐비한 서울 선수들을 상대로 고교생답지 않게 주눅 들지 않았다. 시간 벌기용으로 종종 활용되는 '흔한 22세 자원'과는 차이가 있었다. 후반 26분 교체될 때까지 71분간 압박, 탈압박, 드리블, 슈팅 등 측면 공격수에게 요구되는 모습을 보였다. 후반 15분 기성용의 공을 빼앗아 빠르게 슈팅으로 연결하는 장면이 발군이었다. 윤 감독은 “고등학생이 그 시간까지 뛴다는 게 쉽지 않다“고 엄지를 들었다. 양민혁은 “오늘 골을 못 넣어 아쉽지만,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다“고 자평했다.

지난 연말 강원과 준프로 계약을 한 양민혁은 경기가 없는 날이면, 오전에 강릉제일고로 등교해 수업을 받고, 오후엔 강릉클럽하우스로 이동해 프로팀 훈련을 받는 '이중생활'을 한다. 그는 “힘들긴 한데, 재밌게 하고 있다. 친구들은 부럽다고 하고, 부모님은 너무 좋아하신다“며 웃었다. 알고 보면, 프로 계약 후 처음으로 받은 월급의 약 70%를 부모에게 드린 효자다. 2라운드 광주전에선 시원한 중거리 슛으로 강원팬들에게 데뷔골을 선물했다. 양민혁은 “강원에 내 유니폼 입은 팬분들도 있다. 좋아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미소 지었다.

양민혁은 '될성부른 떡잎'이었다. 중학생 시절 축구만 생각하며 개인 운동에 매진했다는 양민혁은 지난해 6월 태국에서 열린 AFC U-17 아시안컵에서 변성환호의 핵심 공격수로 활약해 한국의 준우승을 이끌었다. 양민혁의 톡톡 튀는 활약은 국내 축구계 관계자뿐 아니라 유럽 스카우트의 눈길도 사로잡았다. 복수의 유럽 리그 구단들이 양민혁의 활약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뒤이어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FIFA U-17 월드컵에도 참가했지만, 한국이 조별리그에서 3전 전패로 탈락해 실력을 보여줄 기회가 많지 않았다. 양민혁은 “유럽 오퍼가 온다면 고민을 해볼 것 같다“며 모든 축구선수의 꿈이라는 유럽 진출에 대한 야망을 숨기지 않았다. 특정팀을 고를 수 있는 위치에 놓인다면 스페인 전통강호 세비야로 가고 싶다고 했다. 강원과 세비야는 지난 1월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국내 유망 선수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발전 방향을 함께 모색하기로 했다.

등번호 47번을 단 양민혁의 롤모델은 양현준(셀틱)과 EPL 맨시티의 핵심 미드필더 필 포든이다. 47번은 양현준이 2021, 2022시즌 강원에서 단 번호다. 포든의 현재 등번호이기도 하다. 그는 “강원 볼보이 시절 양현준을 보며 꿈을 키웠다“고 했다. 두 롤 모델을 보면, 양민혁이 앞으로 어떤 선수가 되고 싶은지를 알 수 있다. 양현준과 포든은 기동성과 창의성을 겸비한 2선 자원들이다. 개막전에서 이상헌의 골을 도와 벌써 공격 포인트 2개(1골 1도움)를 적립한 양민혁은 목표로 한 공격 포인트 5개의 40%를 채웠다. 양민혁은 앞으로도 꾸준히 출전해 영플레이어상과 A대표팀 발탁의 꿈을 이루고 싶다고 했다.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16257건, 페이지 : 17/1626
    • [뉴스] [EPL현장인터뷰]'웨스트햄전 무승부' 손흥..

      [런던스타디움(영국 런던)=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손흥민(토트넘)이 웨스트햄 원정 경기 후 팀 동료들과 피드백을 주고받은 이유를 밝혔다.토트넘은 2일 오후(현지시각) 영국 런던 스트라포드에 있는 런던 스타디움에서 ..

      [24-04-03 09:38:00]
    • [뉴스] '메시-네이마르 공백 메웠다' 이강인, PS..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천재 미드필더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소속팀 에이스인 '음단장' 킬리안 음바페를 뛰어넘는 유니폼 판매량을 자랑하는 것으로 드러났다.스페인 일간 '문도 데포르티보'는 3일(한국시각), 스페인..

      [24-04-03 09:16:00]
    • [뉴스] FIFA, 평양 홈경기 거부한 북한 축구에 ..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국제축구연맹(FIFA)이 '희대의 코미디'를 연출한 북한 축구에 칼을 빼들었다.FIFA는 2일(현지시간)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B조 4차전 일본과의 홈 경기 개최를 거부한 ..

      [24-04-03 09:00:00]
    • [뉴스] 케인+김민재 꿈 망친 대가로 무려 ‘145억..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토마스 투헬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에서 계약 조기 종료의 대가로 돈방석에 앉을 예정이다.독일 스포르트 빌트는 2일(한국시각) '투헬 감독이 바이에른에서 얼마나 많은 돈을 벌었는가?'라는 제목의..

      [24-04-03 08:47:00]
    • [뉴스] 'SON톱 침묵=허수아비, 이쯤되면 의존증'..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손흥민이 살아나면 챔피언스리그 레벨, 침묵하면 유럽 세컨드 티어'토트넘 홋스퍼의 'SON톱 의존증'이 확실하게 입증됐다. 캡틴이자 팀의 원톱 스트라이커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고 있는 손흥민..

      [24-04-03 08:10:00]
    • [뉴스] “4부리그 선수 같다!“ 맨유 레전드 주장 ..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로이 킨으로부터 거친 비판을 받은 엘링 홀란의 훈련 영상이 화제다.영국의 스포츠바이블은 2일(한국시각) '팬들의 영상이 다시 등장하며 홀란에 대한 킨의 주장이 입증..

      [24-04-03 07:47:00]
    • [뉴스] 충격주장 “SON 없다면 토트넘 5위→12위..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SON이 없다면, 토트넘은 추락할 것'손흥민(32·토트넘)의 과도한 의존도에 대한 격렬한 비판이 나왔다.영국 축구전문 온라인 매체 '3 added minutes'은 3일(한국시각) '토트..

      [24-04-03 06:47:00]
    • [뉴스] ‘EPL 최고 영입’ 매디슨, 충격적인 경기..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제임스 매디슨의 최근 경기력이 무척이나 아쉽다.토트넘은 3일 오전 4시 15분(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에..

      [24-04-03 06:47:00]
    •   [뉴스] '오전에 수업, 오후엔 훈련' 당돌한 고교생..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너무 띄워주지 마세요.“윤정환 강원 감독(51)은 지난달 31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4라운드를 1-1 무승부로 마치고 믹스트존 인터뷰 중인..

      [24-04-03 06:40:00]
    • [뉴스] 손흥민 '토트넘 400경기 대기록'에도 침묵..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손흥민의 토트넘 400번째 경기였지만 팀 전체적으로 아쉬운 경기 속에 승리에 실패했다.토트넘은 3일 오전 4시 15분(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잉..

      [24-04-03 06:28:00]
    이전10페이지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