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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그런 건 팀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의도한 바는 아니지만 엔제 포스테글루 토트넘 홋스퍼 감독의 발언이 결과적으로는 조제 무리뉴 전 AS로마 감독을 저격했다. 경기 중에 최대한 냉정한 태도를 유지하고 선수들을 올바르게 이끌기 위해서 과도한 세리머니를 자제한다는 식의 말이었는데, 영국 매체가 무리뉴의 극단적인 골 세리머니와 연관지은 것이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2일(한국시각)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전술적인 판단을 해야 할 귀중한 몇 초를 낭비하는 것이기 때문에 과도한 감정의 표출을 하지 않을 것이며, 특히나 무리뉴 식의 터치라인 질주 세리머니 같은 것은 따라하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번 시즌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EPL 경험이 전무하다는 점 때문에 부임 초기 많은 우려를 받았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실제로 시즌을 치르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진가가 드러나고 있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이번만큼은 올바른 선택을 했다는 평가까지 나온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선수들과 친밀감을 유지하면서도 확실한 리더십을 보이줬고, 특유의 공격적인 전술을 시도하며 토트넘 축구를 한층 흥미롭게 이끌고 있다. 덕분에 토트넘은 리그 막판까지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걸린 4위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토트넘은 29경기를 치러 승점 59를 기록 중인데, 1경기 더 치른 애스턴빌라(승점 59)와 불과 3점 차이다. 다음 경기에서 2골차 이상으로 승리하면 순위를 역전시킬 수도 있다.

특히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30라운드 루턴전에서 신중한 태도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날도 손흥민이 후반 41분에 역전골을 터트리며 2대1로 역전승을 거뒀다. 최근 4경기가 모두 역전승이었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흥분하지 않았다. 침착하게 그라운드를 지켜보며 다음 계획을 구상했고, 결국 손흥민을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로 교체하며 승리 굳히기 카드를 꺼냈다.

이렇게 냉철함을 유지할 수 있는 이유에 관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직접 밝혔다. 그는 31라운드 웨스트햄전을 치르기 위해 원정에 떠나기 앞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점수에 상관없이 경기에 임하는 방식을 유지할 것이라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만약 그 순간에 선수들이 맑은 정신과 집중력을 유지하길 원한다면, 내가 뛰어다니면서 소리지르는 게 도움이 되지는 않을 것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아무리 극적인 역전 상황이라도 감독의 세리머니는 결코 팀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그는 “(세리머니를 하는 건)내가 아니다. 나는 내 커리어를 통틀어 그런 순간에 내 결정이 필요할 수 있다는 걸 배웠다“면서 “우리는 득점했고, 곧바로 교체 카드를 써서 호이비에르를 투입했다“고 밝혔다.

이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만약 내가 득점해서 이겼다고 생각하며 터치라인을 따라 뛰어다닌다면, 결코 팀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고 내 마음속으로 질주 본능이 없다는 것은 아니다. 내가 그렇게 해야만 한다고 생각하는 것도 아니다. 그게 바로 나라는 사람이고, 내가 상황에 대처하는 최선의 방법이다“라며 극적인 역전 순간에도 들뜨지 않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런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정석적인 대답은 자연스럽게 대비되는 한 인물을 소환한다. 바로 무리뉴 전 AS로마 감독이다. 첼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그리고 토트넘 감독도 역임한 무리뉴는 엄청난 세리머니로 유명했다. 마치 헐리우드 배우처럼 무릎을 꿇으며 함성을 지르는 모습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관점에서 이런 건 하나도 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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