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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토트넘의 임대생 티모 베르너를 향해 혹평이 쏟아지고 있다.

스코틀랜드 출신으로 토트넘과 맨유에서 현역생활을 한 앨런 브라질은 4일(이하 한국시각) 영국의 '토크스포츠'에서 베르너를 도마에 올렸다. 그는 “토트넘의 측면 선수 중 한 명을 빼냈다. 미안하지만 베르너는 여기(스튜디오)에 앉아 있는 게 나을 것 같다“며 “난 심술궂게 굴고 싶지 않지만 그냥 여기로 와서 앉아라. 그는 월드클래스에 가깝지 않다“고 비판했다.

토트넘은 들쭉날쭉한 경기력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지난달 10일 '빅4' 경쟁을 펼치고 있는 애스턴빌라를 4대0으로 완파하며 기세를 올렸지만 일주일 후에는 풀럼에 0대3으로 완패하며 체면을 구겼다.

또 31일 루턴 타운에 2대1로 승리했지반 3일 웨스트햄에는 1대1로 비겼다. 토트넘은 4위 탈환 길목에서 번번이 기회를 놓치고 있다. 여전히 5위(승점 57)다. 4위 애스턴빌라(승점 59)와의 승점 차는 2점이다.

엔재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베르너의 활약에 만족하고 있다. 베르너는 웨스트햄전에서 브래넌 존슨의 골을 어시스트했다. 그는 10경기에 출전해 2골-3도움을 기록 중이다.

손흥민도 웨스트햄전 후 베르너에 대해 “토트넘에 왔을 때 약간 자신감을 잃은 상태였다. 하지만 이제 자신감을 가지고 더 편안하게 플레이하고 있다는 것을 볼 수 있다. 몇 번의 기회를 놓쳤어도 찬스는 따라올 것이다. 항상 말했지만 베르너는 잘해주고 있다“며 “난 늘 좋은 친구와 좋은 팀 동료를 만들고 싶다. 하지만 축구에서는 보장할 수 있는 건 없고, 클럽이 결정을 내릴 것이다. 시즌이 끝나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겠지만 나는 베르너가 머물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외부의 시선은 교차하고 있다. 베르너는 토트넘의 1월 겨울이적시장 1호 영입이다. 독일 분데스리가 라이프치히에서 토트넘으로 말을 갈아탔다.

임대기간이 올 시즌까지지만 완전 영입 옵션이 포함돼 있다. 토트넘은 1450만파운드(약 250억원)를 지불하면 베르너를 품에 안을 수 있다.

독일 출신인 그는 EPL에서 한 차례 아픔이 있다. 슈투트가르트에서 프로에 데뷔한 베르너는 라이프치히를 거쳐 2020년 7월 첼시에 둥지를 틀었다. 당시 이적료는 4500만파운드(약 770억원)였다.

그러나 그는 두 시즌 첼시에서 뛰면서 89경기에서 23골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EPL로 다시 돌아왔지만 그 악몽은 쉽게 떠나지 않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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