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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손흥민이 토트넘 주장을 맡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오는 3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런던 스타디움에서 웨스트햄과의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날 사전 기자회견에서 포스테코글루는 손흥민의 주장직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손흥민에게 주장 완장을 맡긴 것에 대한 물음이었다. 그는 “대단한 결정이 아니었다“라며 “다음 주장을 누구로 정할지는 분명 중요한 결정이다. 위고 요리스와 해리 케인이 팀에 큰 영향력을 행사했고, 이미 에릭 다이어와 같이 오랜 머문 선수들도 있었다. 하지만 새로운 방향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모든 측면에서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느꼈다“라고 밝혔다.

이어 “손흥민은 이미 영향력 있는 선수였으며, 변화가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나는 딱 적당하다고 느꼈다. 그는 국가대표팀에서도 주장이며, 그를 주장으로 선임하는 데 주저함은 없었다. 훌륭한 선택이었다고 말하는 것이 옳겠다“라고 설명했다.

포스테코글루는 손흥민의 주장직 수행에 대해서도 “정식으로 선임되면 부담감을 크게 느끼기도 한다. 하지만 이번 시즌 손흥민은 정말 대단하다. 오히려 새로운 수준으로 올라선 모습이다“라고 칭찬했다.

손흥민이 올 시즌 주장으로서 보여주는 리더십과 활약은 기대를 훌쩍 뛰어넘는 모습이다.

손흥민은 올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의 주장으로 선임됐다. 해리 케인의 이적과 위고 요리스의 이적 가능성으로 인한 리더십 공백을 채우고자 했던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선택이었다. 손흥민은 지난 1882년 창단된 토트넘의 41번째 주장이다. 그리고 유럽 대륙을 벗어난 국적 선수로는 첫 주장이다.

토트넘은 1882년 보비 버클이 첫 주장으로 선임된 것에 이어 잭 줄, 스탠리 브릭스 등 잉글랜드 선수들이 캡틴을 맡다가 1897년 웨일스 출신 잭 존스가 주장으로 낙점되면서 비잉글랜드 출신 첫 주장이 됐다. 하지만 영국 국적 외 선수들에게 왼팔뚝 완장을 허용한 것은 무려 132년이 지나서였다. 2014년까지 토트넘은 38명이 구단 주장으로 활약했는데 잉글랜드 26명, 스코틀랜드 7명, 웨일스 3명, 북아일랜드 2명 등으로 모두 영국 국적 선수들이었다. 그 만큼 영국 출신이 아니면 팀의 구심점이 되기 어려웠다는 뜻도 된다. 지난 2014년 프랑스 국가대표 유네스 카불을 주장으로 낙점하더니 2년 뒤 프랑스 국가대표 골키퍼 요리스에 캡틴을 맡겨 7년간 뛰게 했다. 그리고 손흥민이 비유럽 선수 최초 토트넘 주장이 되는 기염을 토한 것이다.

토트넘의 손흥민 주장 선임은 큰 호응을 얻었다. 2010년대 케인 다음 가는 토트넘의 간판 선수로 활약했고 인성에서도 최고의 극찬을 받고 있어 토트넘 안팎에서 그를 주장으로 인정했다. 손흥민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 거대한 클럽의 주장이 된 것은 큰 영광이다. 큰 놀라움이고 매우 자랑스러운 순간이다. 나는 이미 경기장 안팎에서 모두가 주장처럼 느껴야 한다고 선수들에게 말했다. 새 시즌, 새로운 시작이다. 이 유니폼과 완장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칠 것이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손흥민의 주장 선임 당시 “모두가 손흥민이 월드 클래스라는 것을 알고 있다. 라커룸에 있는 모든 사람으로부터 엄청난 존경을 받고 있다. 그는 선수단 내에서 그룹을 초월한다“라며 “단지 인기가 있는 것이 아니라, 그가 이곳에서 그리고 한국 대표팀 주장으로서 경기들에서 성취한 것들 덕분이다“라고 기량과 인성, 리더십, 경력 면에서 손흥민이 주장으로 손색없음을 설명했다.

리더십 외에도 경기장에서의 활약도 돋보인다. 이미 리그에서 15골 8도움을 기록하며 토트넘의 4위 경쟁을 이끌고 있다. 또한 이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역사를 쓰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손흥민은 현재 시점 기준 EPL 통산 294경기 118골 60도움을 기록 중이다. EPL 통산 300경기를 코앞에 두고 있다. 득점 기록에서는 스티브 제라드를 2골 차로 추격 중이며, 이미 라이언 긱스, 디디에 드로그바 등 EPL 무대를 뒤흔든 선수들을 넘어섰다. 도움 기록도 마찬가지다. EPL 통산 60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은 무려 폴 스콜스, 에당 아자르, 메수트 외질 등 EPL에서 도움으로 돋보였던 선수들까지 뛰어넘었다. 반면 타운센드는 EPL 통산 215경기 13골 30도움으로 어떤 기록도 EPL 역사에 남았다고 여기기는 어렵다.

데뷔 시즌을 제외한 올 시즌까지 무려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도 성공했다. EPL 통산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 기록도 역대 11명에 불과할 정도로 대단한 기록이다. 이외에도 EPL 골든부트(득점왕) 등 공격수로서는 최고의 영예도 누렸다.

이달의 선수 수상도 이를 증명한다. 지난해 9월 통산 4번째 이달의 선수로 선정된 손흥민은 해당 수상으로 EPL을 대표하는 선배들과도 어깨를 나란히 했다. 앨런 시어러, 티에리 앙리, 데니스 베르캄프, 프랭크 램파드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이달의 선수상 4회 수상을 성공한 바 있다.

지어 올 시즌부터는 토트넘의 주장 완장까지 책임지며 구단을 이끌고 있다. 이런 손흥민의 경력을 고려하면 그가 아직도 EPL 레전드가 아니라는 타운센드의 주장은 쉽게 납득하기 어렵다.

올 시즌 경기에서의 활약도 이미 독보적이다. 손흥민은 올 시즌 해리 케인의 공백을 완벽하게 채우며 팀의 에이스로 활약 중이다. 이미 리그 15골 8도움을 기록 중이다. 4라운드 번리전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 최전방에 기용했다. 그리고 손흥민은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손흥민은 번리를 상대로 시즌 마수걸이 득점을 포함해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지난 시즌 부진을 날려버리는 쾌조의 스타트를 선보였다.

손흥민은 팀이 실점할 때마다 곧바로 균형을 맞추는 득점을 두 차례나 터트리며 아스널 원정에서 팀이 승점 1점을 챙길 수 있도록 맹활약했다. 득점은 계속 이어졌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믿음에 부응한 손흥민은 자신이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한 9월 4경기 중 3경기에서 6골을 득점하는 활약을 선보였다.

매디슨이 부상을 당하며 잠시 부진했지만, 맨시티전 1골 1도움, 뉴캐슬전 1골 2도움 활약으로 금방 다시 원래의 기량으로 돌아왔다. 아시안컵 이후 복귀전이었던 브라이턴전에서는 팀을 승리로 이끄는 도움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곧바로 일조했으며, 울버햄턴전 아쉬운 털어낸 팰리스전 승리에서는 팀이 승기를 잡는 쐐기골로 리그 13호골 고지에 올랐다. 이후 애스턴 빌라전에서는 1골 2도움 맹활약으로 4위 경쟁에서 중요한 승리까지 따냈다. 직전 풀럼전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기록하긴 했지만, 곧바로 루턴 타운전에서 결승골로 4위 경쟁에 중요한 승리를 팀에 안겼다.

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은 손흥민을 EPL 전반기 베스트 11 중 한 명으로 선정했다. 3-4-3포메이션에 선정된 11명의 선수 중 왼쪽 미드필더로 선정된 손흥민은 올 시즌 맹활약 중인 공격수 포지션은 아니었지만, 전반기에만 11골을 넣은 활약을 인정받으며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골닷컴은 'EPL 레전드로 손흥민 위상은 오랫동안 자리 잡았다. 첫 시즌(2015/16시즌)을 제외하면 아시아 역대 최고의 선수로 프리미어리그 10골을 꾸준히 달성했다. 지난 시즌은 기대 이하였지만 이번 시즌은 달랐다. 이번시즌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오면서 해리 케인이 이탈하자 손흥민은 9번 역할로 전환했다. 이후 최고의 기량을 회복했다. 자신의 두 번째 EPL 득점왕을 노리고 있다.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우승이 아직 가능하다'라며 손흥민의 선정 이유를 공개했다.

손흥민은 이미 골닷컴 외에도 여러 매체에서 올 시즌 활약을 증명하는 여러 좋은 평가를 받았다. 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이 뽑은 프리미어리그 전반기 베스트11에도 이름을 올렸다. 후스코어드닷컴은 매 경기 매기는 프리미어리그 경기의 기록과 평점을 토대로 각 포지션 별 가장 높은 평점을 받은 선수를 선정하는데, 해당 방식을 통해 전반기 내내 가장 좋은 평점을 선수 중 한 명임을 증명했다. 손흥민은 후스코어드닷컴 기준 2023~2024시즌 리그 평점 7.38점으로 최전방 공격수 한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영국 유력지 가디언이 선정한 2023 남자 축구선수 랭킹에도 한 자리를 차지했다. 손흥민은 24위에 이름을 올렸다. 가디언은 손흥민에 대해 '지난 시즌 내내 탈장 문제를 겪었고 5월 말 수술 후에야 이를 밝힌 것은 아시아 최고 스타의 모든 것을 말해준다. 토트넘은 어려움을 겪고 있었지만, 손흥민은 그들을 위기에 빠뜨리고 싶지 않았다. 그도 어려움을 겪었고, 공격포인트도 감소했다. 하지만 토트넘 주장은 책임하에 고통 없이 활약하는 새 시즌을 통해 예전의 손흥민으로 돌아왔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를 최고의 9번과 왼쪽 윙어로 기용했다'라며 손흥민의 활약상을 조명했다.

토트넘과의 동행도 이어질 예정이다. 토트넘의 손흥민 재계약 의지는 이미 몇 달 전부터 꾸준히 전해지던 소식이다. 이미 지난해 9월에도 손흥민과 재계약 협상을 시작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으며 최근에도 영국 풋볼인사이더는 '토트넘은 이번 여름 손흥민과의 새로운 계약을 논의할 것이다. 그의 관심을 확인하기 위해 손흥민과 비공식적인 논의도 진행 중이다'라며 이미 선수와 구단이 이야기 중이라고 설명했다.

영국의 컷오프사이드도 '이번 여름은 토트넘 최근 역사상 가장 중요한 여름 중 하나가 될 것이며, 토트넘은 잠재적으로 손흥민에 대한 사우디의 관심에 맞서 싸워야 할 것이다. 손흥민은 이미 토트넘의 에이스이자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시대의 핵심임을 입증했다. 그는 해리 케인이 떠난 후 토트넘 공격에서 선두로 달리고 있으며, 사우디는 그를 데려오기 위해 거대한 제안을 건넬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의 계약이 2025년에 만료된다는 점과 그가 32세가 될 것이라는 점은 그를 현금화하는 것이 구단 이사회에게도 많은 의미가 있을 것이다. 다만 소식에 따르면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행복하고 연장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 지난여름 케인이 팀을 떠나는 것을 본 후 손흥민마저 잃을 수 있다는 생각은 모든 토트넘 팬들을 큰 충격에 빠뜨릴 것이다. 손흥민은 팀 발전에 매우 중요한 선수이기 때문에 중요성을 고려해야 한다'라며 토트넘이 그를 놓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손흥민 주장 선임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다. 그리고 당연한 일의 결과는 손흥민의 활약이라는 엄청난 결과로 이어졌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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