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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역대 가장 빠른 득점 페이스를 보이는 '캡틴쏜' 손흥민(32·토트넘)이 유럽 골든부트(득점왕) 역대 최고 점수를 향해 질주한다.

독일 일간 '키커'는 2일(현지시각) 유럽 골든부트 순위를 공개했다. 15골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공동 20위를 질주하고 있다. 자로드 보웬(웨스트햄), 데니스 운다프(슈투트가르트), 로렌스 샹크랜드(하트 오브 미들로디언), 두산 블라호비치(유벤투스), 보르하 마요랄(헤타페), 조나단 다비드(릴) 등과 동률이다.

골든부트는 점수제다. 리그별로 차등을 둔다. 유럽축구연맹(UEFA) 리그 랭킹 상위 5위 리그 소속 선수의 골에는 2배를 곱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프랑스 리그앙, 독일 분데스리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가 여기에 해당한다. 최근 4시즌 중 3시즌에서 15골 이상을 기록한 손흥민은 포인트 30점을 쌓았다.

리그 순위 6위~22위 리그의 경우 골에 1.5배를 곱한다. 그 외 리그에 속한 선수는 가산점이 없다.

3월에만 3골을 꽂으며 후스코어드 선정 3월 이달의 팀에 뽑힌 손흥민은 아시아인 최초로 EPL 득점왕(23골)을 차지한 2021~2022시즌 46점 이후 최고 점수를 노린다. 당시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함께 공동 9위에 올랐다.

올시즌 페이스는 공동 득점상을 수상한 2년 전보다 페이스가 빨라 역대 최고 랭킹을 기대해볼 수 있다. 3일 새벽 4시15분 웨스트햄과 3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경기 연속골이자 16호골을 노린다.

현재 골든부트 전체 랭킹 1위는 지난시즌까지 손흥민의 영혼의 단짝이었던 '김민재 동료' 해리 케인(뮌헨, 31골·62점)이다. 2위인 '이강인 파트너'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 24골·48점)와 14점차다. 리그 우승 여부와 별개로 올 시즌 골든부트 수상이 유력하다.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터밀란), 세르후 기라시(슈투트가르트, 이상 23골·46점)가 공동 3위, 로이스 오펜다(라이프치히, 19골·38점)가 5위다. '디펜딩 챔피언' 엘링 홀란(맨시티, 18골·36점)은 공동 6위에 처져있다. 홀란은 EPL 득점 선두를 달리지만, 최근 페이스가 좋은 손흥민 등의 맹추격을 받고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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